김민재Getty

PSG 자포자기... 김민재, 맨유와 합의설에 "다른 센터백 찾아야"

[골닷컴] 김형중 기자 = SSC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가(27, 대한민국) 올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그를 노리던 다른 구단들은 고개를 떨구고 있다. 프랑스 리그1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도 김민재에 관심을 나타냈었지만 맨유 이적설에 자포자기한 모습이다.

PSG 소식을 주로 다루는 프랑스의 'PSG 토크'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맨유가 김민재와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나폴리가 원하는 6천만 유로(약 854억 원)을 지불할 것이다. 이 보도가 정확하다면, PSG는 다른 중앙 수비수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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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탈리아 매체가 일제히 보도한 김민재의 맨유 이적 합의 소식의 후폭풍이다. 김민재를 영입해 중앙 수비를 보강하려던 PSG의 계획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PSG는 세르히오 라모스의 이탈과 부상을 달고 사는 프레스넬 킴벰베의 공백을 김민재 영입으로 해소하려고 했다. 하지만 맨유가 한발 앞서 김민재와 합의했다는 소식에 계획은 틀어지고 말았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거쳐 지난 여름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올 시즌 44경기 나서며 유럽 빅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 덕에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였던 1989/90 시즌 이후 첫 영광이었다.

이같은 활약에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의 빅클럽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유,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까지 김민재에 관심을 보였다. 치열한 경쟁 속에 맨유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일 마티노'는 이번 보도 외에도 "이미 김민재는 맨체스터에 거주할 고급 주택도 알아보고 있다"라며 사실상 맨유 이적을 마음 먹은 것으로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이적할 경우, 그 시기는 7월 초로 예상된다. 현재 나폴리가 김민재에 대한 설정한 바이아웃의 유효기간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단 2주 뿐이다. 그 기간 맨유를 비롯한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든 구단들이 김민재 측과 협상을 통해 이적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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