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Saint-Germain FC v Botafogo FR: Group B - FIFA Club World Cup 2025Getty Images Sport

PSG 떠나려는 이강인, EPL 팀 다 붙었다…아스널·맨유·크리스탈 팰리스 등 주시, 관건은 이적료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려는 이강인(24)이 많은 구단으로부터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이 큰 거로 알려졌다.

축구 전문 매체 ‘풋붐’은 27일(한국 시각) “이강인은 아스널, 맨유,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폴리 등과 연결되고 있다”라며 “이강인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고, 이적은 원하는 거로 알려졌다. 다만 이적료가 관건이다”라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76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55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들은 해당 이적료에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2023년 여름, 이강인을 마요르카에서 데려오기 위해 2,300만 유로(약 365억 원)를 투자했다. 이번 매각으로 이익을 얻고 싶어 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겨울 이적시장 전까지는 준수한 입지를 자랑했다. 오른쪽 윙어, 중앙 미드필더, 제로톱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루이스 엔리케(55·스페인)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가 입단하자, 그의 입지가 급격하게 추락했다.

엔리케 감독은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27), 브래들리 바르콜라(22)를 공격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공격진 경쟁에서 밀렸다. 중앙 미드필더 역시 마찬가지다. 데지레 두에(20)가 잠재력을 터트리면서 이강인의 입지에 타격을 줬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기에 이강인을 벤치 자원으로 보며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출전 시간에 불만이 생긴 이강인은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진행 중이던 재계약을 멈추고 새 팀을 찾기로 했다. 애초 나폴리가 가장 유력한 목적지로 보였지만, 현재는 이적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나폴리를 떠날 거로 보였던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29)가 잔류한 데다,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노아 랑(26·에인트호번)을 영입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

지금은 EPL 구단들이 더욱 진지한 관심을 내비쳤다. 지난겨울부터 관심을 드러낸 아스널을 비롯해 맨유,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 등 다양한 구단이 영입전에 참전했다. 맨유의 경우, 지난 3개월에 이강인을 담당하는 에이전트가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해 화제가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를 대비하기 위해 이강인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이강인은 발렌시아, 마요르카 등 스페인 라리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발렌시아 시절부터 세계적인 유망주로 평가받았고, 마요르카 이적 후 라리가에서도 손꼽는 찬스 메이커로 성장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품었다.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다재다능함을 자랑했다. 다만 이번 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위기에 봉착했다. 그래도 합류 후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 등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 커리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이강인은 자신의 미래와 관련해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다만 힌트를 드리고 싶어도 시즌이 안 끝났다”라며 “이적시장도 안 열려서 구단이랑 이야기한 것도 없다.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서 저도 기사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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