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루이스 엔리케(55·스페인) 감독 계획에서 사라진 그에게 시련이 이어질 거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과 슈퍼컵을 앞둔 파리 생제르맹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14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우디네에 있는 스타디오 프리올리(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슈퍼컵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이 매체는 엔리케 감독이 4-3-3 전형을 유지할 거로 봤다. 가장 먼저 골문을 지킬 수문장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잔루이지 돈나룸마(26)가 아닌 뤼카 슈발리에(23)가 장갑을 착용할 거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재계약을 거부한 돈나룸마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하면서 그를 슈퍼컵 명단에서 제외했다.
4백에는 누누 멘데스(23), 윌리안 파초(23), 마르키뉴스(31), 아슈라프 하키미(26)가 나란히 섰다. 지난 시즌 수비진 그대로 토트넘을 상대할 거로 예상된다. 파리 생제르맹은 최근 일리아 자바르니(22)를 영입했지만, 그를 슈퍼컵 명단에 등록하지 않았다. 이에 기존 선수들로 토트넘 공격진을 막아야 한다.
파비안 루이스(29), 워렌 자이르에머리(19), 비티냐(25)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공산이 크다. 파리 생제르맹은 핵심 미드필더인 주앙 네베스(20)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퇴장당한 터라,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엔리케 감독은 이 자리를 자이르에머리로 대체할 거로 예상된다.
공격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를 시작으로 우스만 뎀벨레(28), 데지레 두에(20)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세 선수는 무대를 가리지 않고 파괴력을 뽐냈다. 파리 생제르맹이 트레블을 이루는 데 가장 이바지했다. 특히 뎀벨레의 경우 공식전 52경기에서 35골과 14도움을 작렬하는 등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세 선수 입지가 워낙 확고하다 보니 ‘풋볼 인사이더’는 브래들리 바르콜라(22), 곤살루 하무스(24), 이강인 등이 밀릴 거로 전망했다. 설령 공격진에서 자리가 바뀌어도 바르콜라나 하무스가 들어갈 가능성이 더 크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시즌 중후반기부터 주요 경기에서 이강인을 외면했다.
이강인은 앞서 쿠프 드 프랑스, 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이는 이적설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