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강인이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내줬지만, 상대 실축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스타드 브레스트를 격파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26일(한국 시각) 프랑스 브레스트에 있는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1 9라운드 브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멀티골과 데지레 두에의 쐐기골에 힘 입어 승점 3을 얻었다.
전반 17분 속공에 나선 브레스트는 주니오르 에빔베가 낮게 전달한 패스를 파테 음부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제대로 걸리지 않아 기회를 놓쳤다. 반격을 시도한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24분 브레스트 박스 부근에서 패스를 주고받았는데, 세니 마율루의 마무리 슈팅이 라도스와프 마예츠키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29분 비티냐가 침투하는 하키미에게 정확한 로빙 패스를 건넸고, 하키미가 이를 곧바로 슈팅해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이강인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스루패스를 전달했는데, 이후 크바라츠헬리아가 개인 돌파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골키퍼 선방 후 세컨드볼을 잡은 크바라츠헬리아는 하키미에게 침착하게 패스했고, 하키미가 또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52분 브레스트 공격 과정에서 수비하던 이강인이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이 오랫동안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한 끝에 최종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그런데 브레스트 키커로 나선 로맹 델 카스티요가 실축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브레스트는 만회골을 위해서 파리 생제르맹 골문을 조준했지만, 뤼카 슈발리에 골키퍼가 번번이 가로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파리 생제르맹은 교체로 잔디를 밟았던 두에가 경기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이대로 파리 생제르맹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이강인은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와 함께 중원에서 동료들을 지원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브레스트전 이강인은 슈팅 3회, 패스 성공 42회(성공률 93%), 기회 창출 1회, 크로스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좋은 기록을 남겼지만, 페널티 킥 허용이 흠이었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 평점 6.7점을 줬다.
한편, 브레스트를 상대로 승리한 파리 생제르맹은 리그1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승점 3을 추가한 파리 생제르맹이 2위 랑스, 3위 마르세유를 넘어서면서 다시 선두로 도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