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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 무득점 교체아웃 산체스에 기립박수..왜?

[골닷컴] 윤진만 기자= 3일 발렌시아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교체아웃된 알렉시스 산체스(30)에게 맨유 홈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맨유 홈구장 올드트라포드 현장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용 경기 리포트를 작성한 맨유 담당 매튜 호워스는 실시간으로 “산체스가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팬들이)기립박수를 쳤다”고 적었다. 실제 중계 화면에도 산체스에게 박수를 보내는 팬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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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기립박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향하곤 하지만, 이번엔 찬사보단 격려의 의미가 담긴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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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 부상 없이 명단에서 제외됐던 산체스는 이날 76분 동안 의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3차례 키패스를 뿌리고, 2차례 드리블 성공했다. 공을 되찾아온 횟수는 3회에 이른다.

호워스 기자는 “이 칠레 선수의 노력이 부족하진 않았지만, 골문 앞에선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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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산체스의 표정은 어두웠다. 지난 4월 22일 이후 지속되고 있는 무득점 행진을 이날도 끊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2번의 슈팅은 모두 수비벽에 막혔다.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는 듯, 고개를 숙인 채 혼잣말을 되뇌었다. 올 시즌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터덜터덜 경기장을 빠져나간 산체스는 앤서니 마샬과 교체됐다. 그리고는 팀이 0-0으로 비기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달 여자친구와 결별한 산체스는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모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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