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홍의택 기자 = 줄리앙 푸르니에 단장이 OGC 니스의 성공 비결을 논했다.
니스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 앙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투자 규모를 자랑하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독주하는 가운데, 2위로 그 뒤를 부지런히 쫓는 중이다.
여기엔 어린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00년생 아미 구이리는 정규리그 기준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또, 카스퍼 돌베리,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멜비 바드, 케프렌 튀람, 유세프 아탈 등 20대 초중반 인물들이 팀 중심을 잡으며 돌풍을 이끌고 있다.
푸르니에 단장은 이에 든든한 뒷배경부터 짚고 갔다. 영국에 본사를 둔 석유화학회사 이네오스의 투자가 바탕이 됐다는 그는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을 통해 "그들이 없었다면 우린 이미 좋은 선수들을 다 팔아야 했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부분을 거론했다. 이네오스는 축구팀 니스뿐 아니라, 사이클 및 포뮬러에까지 진출해 스포츠에 조예가 깊다고 평가받는 기업.
니스는 이를 밑거름 삼아 그들만의 운영 철학을 구축해나갔다. 푸르니에 단장은 "내가 10년 전 니스에 왔을 때 팀은 강등 위기였다. 경험이 너무 많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었다"던 그는 "이네오스와 손을 맞잡으면서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지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가령 AS로마에서 클루이베르트를 임대로 데려온 사례도 들었다. 푸르니에 단장은 "일찍이 그 선수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많은 말을 하진 않았다"라면서 "그를 우리 트레이닝 센터로 데려갔다. 팀 시설을 보여주고, 대외비적인 내용들을 논의할 수 있었다. 이후 클루이베르트에게 '톱클래스 지도자도 모실 것이다. 믿어 보라'고 했다"고 돌아봤다.
1부리그 생존을 걱정했던 니스는 크게 바뀌었다. 이제는 1부리그 정상을 바라보는 팀. 더욱이 젊고 출중한 이들이 모여들면서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기 직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