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리오넬 메시, 메시, 메시. 21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구단과 개인의 대결로도 비친다. 하지만 첼시가 메시에만 온 신경을 집중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못지않게 팀에 큰 영향을 끼치는 호르디 알바의 존재 때문이다. 알바는 지난시즌 다소 침체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교롭게도 네이마르가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후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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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떠난 뒤 활보할 공간이 생겼다. 개인적으론 (그가 떠난 게)훨씬 더 좋다. 요새 축구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MSN이 모두 출전한 경기에서 알바는 자연히 뒷받침 역할을 했다. 체질에 맞지 않았다. 네이마르가 떠나고 투 톱 전술로 바뀐 뒤, 왼쪽 측면의 주인 자리를 꿰찼다.
메시와의 커넥션은 부부 사이처럼 끈끈하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개의 도움을 기록 중인데, 그중 7개가 메시를 위한 특별 서비스다. 지난달 12일 5-0 대승한 셀타비고와의 코파델레이에서 메시의 1~2번째 골을 연달아 이끌어낸 알바는, “세계 최고와 같이 뛰는 건 특권”이라며 “더 많은 패스를 건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최근 바르사 경기에선 알바가 투 톱 메시, 수아레스와 같은 라인까지 올라와 이들과 공을 주고받으면서 기회를 창출하는 장면을 왕왕 볼 수 있다. 셀타비고, 에이바르(18일)전에서 선보인 것과 같이 손수 골망을 열기도 한다. 수비수인 알바가 두 달 연속 득점한 건 이례적이다.(바르사 입단 후 이번을 포함해 3번째.)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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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로서는 라이트 윙백 빅터 모제스로 하여금 맞불 작전으로 알바가 오버래핑에 나서지 못하게 하거나, 미드필더까지 가세해 메시를 향한 알바의 패스 길목을 적절하게 차단할 필요가 있다. 알바를 자유롭게 놔뒀다간 메시와 두 왼발로 ‘콩닥콩닥’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른다.
두 팀은 21일 새벽 4시45분 스탬포드브리지에서 1차전을 치르고, 3월15일 장소를 캄누로 옮겨 2차전을 갖는다.
사진=똑같은 키, 같은 왼발, 비슷한 수염, 우린 콤비. 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