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과 드니 부앙가(30)가 LAFC를 우승으로 이끌까. 손흥민 합류 후 달라진 LAFC가 우승 후보로 거듭났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 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손흥민과 부앙가처럼 화려한 출발을 보인 듀오는 없었다. 이들의 경기력이 MLS 컵까지 이어진다면, LAFC는 대회 우승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두 선수가 지난 6경기에서 17골을 넣은 대기록을 조명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지난 8월 FC 댈러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세인트루이스 시티전까지 해당 기간 LAFC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지난 6경기에서 17골을 연속으로 합작했다. 이는 MLS 새 역사다”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해당 기간 사이좋게 해트트릭도 기록했다. 부앙가가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서 해트트릭 하자, 손흥민이 곧바로 레알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으로 화답했다. 이어진 레알 솔트레이크와 경기에서는 부앙가가 다시 3골을 퍼부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손흥민은 6경기에서 8골, 부앙가는 9골을 넣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LAFC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손흥민 합류 전까지 MLS 컵 진출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이제는 엄연한 우승 후보로 불린다. MLS 사무국에서 선정하는 파워 랭킹으로 이를 알 수 있다. LAFC는 최근 MLS 사무국이 선정하는 파워랭킹에서 비약적인 상승을 이룬 구단이다.
지난달 LAFC는 파워랭킹 10위에 그쳤다. 중상위권 전력 정도로 불렸다. 그런데 손흥민과 부앙가가 맹활약하면서 지난달 24일 파워랭킹에서 6위로 상승했다. 당시 리오넬 메시(38)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를 제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제는 MLS 전체에서 손꼽는 팀이 됐다. LAFC는 MLS 사무국이 지난 1일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다. MLS 전체 선두인 필라델피아 유니언 다음이었다. 파워랭킹을 발표한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연속골 기록이 17골까지 도달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부앙가가 1골,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었다”라고 흥부 듀오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서 “세인트루이스 시티전 승리로 LAFC는 안방에서 MLS 컵을 치르는 걸 사실상 확정했다. 이제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근접했다. 2위와도 그렇다”라며 “LAFC가 어느 순위로 마치든, MLS 컵에서 부앙가와 손흥민을 막을 수 있는 팀이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4연승 중인 LAFC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안방인 BMO 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A매치를 앞두고 펼쳐지는 경기라 손흥민과 부앙가의 출격이 예상된다. 두 선수가 LAFC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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