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이 득점 감각을 이어갈까.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5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오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BMO 스타디움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3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 18일 솔트레이크 홈구장인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맞붙었는데, 4일 만에 리턴 매치를 가진다.
이날도 손흥민의 출전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18일 솔트레이크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그는 전반 3분 만에 득점하더니 전반 16분 중거리포로 멀티골을 이뤘다. 이후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 선방이 이어졌지만, 후반 38분 마침내 해트트릭을 이뤘다. 마지막 득점 장면에서 드니 부앙가(30)와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다가올 솔트레이크와 만남에서 다시 득점포를 기대한다. 손흥민이 이날 득점한다면, 커리어 처음으로 공식전 5경기 연속 득점을 이룬다. 손흥민은 A매치 미국전을 시작으로 멕시코,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솔트레이크전 4경기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아직 LAFC 홈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손흥민은 이달 1일 샌디에이고 FC를 상대로 홈 데뷔전을 치렀다. 분주히 움직였으나, 골대 불운에 울었다.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LAFC는 안방에서 패했다. 솔트레이크전은 직전 홈경기 패배를 만회할 좋은 기회다.
주목할 점은 부앙가와 호흡이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떠오르는 듀오다. 국내 매체로부터 ‘흥부 듀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두 선수는 좌측 윙어가 본 포지션이지만, 서로 스위칭하면서 동선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상대 수비수들은 손흥민과 부앙가를 동시에 막아야 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
부앙가는 솔트레이크와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과 호흡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서로가 상호 보완적이다”라며 “손흥민 덕분에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더 많은 걸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라고 기뻐했다.
한편, 손흥민의 활약을 비단 LAFC 구단만 기대하는 게 아니다. MLS 사무국 역시 그를 주목하고 있다. MLS 사무국은 다가올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빛나는 활약을 주시할 전망이다. MLS 사무국은 앞서 18일 “선글라스를 써달라. 손흥민이 빛나고 있다”라고 손흥민의 활약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MLS. 사무국은 라운드마다 손흥민의 활약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게시했다. 입단 6경기 만에 손흥민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3), 티에리 앙리(48·이상 은퇴),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급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