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Getty Images

“우리 MF 몇 명인지 세어봐”…리버풀 이대로 이적 시장 마감하나

[골닷컴] 최대훈 기자 =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미드필더 포지션을 보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럽 축구는 이적 시장으로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의 영입을 물색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느라 여념이 없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은 리그 내의 라이벌 구단들과 달리 이적 시장에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윈 누녜스의 영입에 거액을 투자한 것을 포함하더라도 영입은 달랑 세 건이다. 그것도 파비우 카르발류, 칼빈 램지의 영입으로 즉시 전력감이라 보기 힘든 선수들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부터 미드필더 포지션에서의 보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받아왔는데 클롭 감독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클롭 감독은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친선 경기에 앞서 기자들을 향해 “만약 아무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아직 그런 요청을 한 선수가 없으며 솔직히 말해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드필더 포지션에 대해 영입만을 생각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 유스 선수들의 계약도 존중한다. 우리가 그들과 계약한 한, 그들은 훈련, 경기 투입 등과 같은 모든 지원을 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처한 상황이 그러하다”라며 “당신은 우리 팀의 미드필더가 몇 명인지 셀 수 있다. 하비 엘리엇도 재계약을 맺었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고생했으나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를 보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라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의 주장이 틀렸다고는 볼 수 없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부상으로 신음한 선수들이 많았다. 엘리엇에 이어 티아고, 파비뉴, 나비 케이타, 커티스 존스 등의 선수들이 모두 부상에 허덕였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전례 없던 쿼드러플에 도전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리버풀과 이적설이 났던 니콜로 바렐라와 주드 벨링엄은 모두 자신의 소속팀을 떠날 생각이 없는 듯하다. 클롭 감독은 이번 이적 시장을 마감했을 뿐, 앞으로의 이적에 대해서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적어도 내년 여름에는 미드필더의 보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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