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종원 에디터 = 크리스탈 팰리스가 브라이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M23’ 더비 경기를 통해 시즌 첫 꼴찌 탈출에 노린다.
축구 경기에서 더비(derby)에는 토트넘과 아스널, 리버풀과 에버턴, 뉴캐슬과 선덜랜드와 같이 가까운 지역 팀간의 더비가 있고,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과 같이 과거부터 리그 타이틀을 두고 벌이는 더비가 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와 브라이튼의 경우는 이 두 종류의 더비가 아니다. 이 두 팀은 연고지가 가깝지도, 우승을 다투는 팀도 아니다. 두 팀의 연고지를 잇는 고속도로 이름에서 따온 ‘M23’ 더비는 1976년 부터 양팀 감독의 설전에서부터 시작됐다.
1976/1977 시즌 3부리그에 속해있던 양팀은 승격을 목표로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새로운 감독을 영입했다. 크리스탈 패리스는 테리 베너블스를 브라이튼은 앨런 멀러리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는데 이 두 감독은 선수시절 토트넘에서 3년간 한솥밥을 먹을 당시부터 라이벌로 불렸던 선수들이었다.
멜러리 감독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라이벌 의식이 왜 시작된지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베너블스 보다 먼저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는 주장을 하길 원했지만 당시 감독은 나에게 주장을 줬고, 그는 부주장을 맡았다. 우리 둘이 왜 라이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좋은 라이벌이었다. 적이 아니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두 감독의 첫 시즌인 1976/1977 시즌 양팀은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2부리그로 승격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팬들이 경기장에 담뱃불을 던지며 경기가 중단 되는 등 양팀은 경기마다 크고 작은 다툼이 있었고, 양 팀은 1976/1977 시즌을 계기로 돌이킬 수 없는 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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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양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번째 ‘M23’ 더비 경기를 갖는다.
양팀은 현재까지 98번 만나 37승 24무 37패를 기록 중이고 2000년 후에 열린 8번의 경기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4승 2무 2패로 앞서있다.
이번 시즌 개막 7경기에서 무득점 전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 출발을 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열린 6번의 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10점을 기록 중인 크리스탈 팰리스는 어느덧 19위 스완지 시티와의 승점 차이를 1점, 그리고 잔류 순위인 17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승점은 불과 3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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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브라이튼과의 경기를 통해 탈꼴찌, 그리고 강등권 순위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호지슨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비 경기는 속임수와 같다. 지난주 우리는 아스널과 토트넘에 관한 소식으로 TV를 끌 수가 없었다”라고 말한 뒤 “모든 구단은 더비경기가 있고, 이 경기는 팬들에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 코치진과 선수들은 팬들이 더비 경기 결과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팀의 99번째 ‘M23’ 더비 경기를 갖는 양팀의 경기는 오는 11월 2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브라이튼 홈구장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