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최근 LAFC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세바스티엔 이베아가(29)가 팀 동료 김문환(25)은 경기 중 호흡을 맞추기 매우 적절한 선수라며 자신이 새 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베아가는 올 시즌 도중 LAFC가 수비 불안이라는 약점을 상쇄하기 위해 영입한 자원이다. 그는 지난달 뉴욕 시티 FC에서 LAFC로 이적한 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원정에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김문환은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애틀랜타 원정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후 이베아가는 지난달 30일 LA 갤럭시전에 교체 출전해 9분을 소화하며 짧게나마 김문환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김문환이 대표팀에 차출된 이달 5일 스포르팅 캔자스 시티전에서 LAFC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뒤, 14일 솔트레이크를 상대로도 90분 활약했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문환은 솔트레이크전 교체 출전 후 약 34분간 활약하며 이베아가와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출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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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브래들리 LAFC 감독은 이베아가가 선발 출전한 지난 두 경기에서 그에게 백스리 수비라인의 오른쪽 센터백 역할을 맡겼다. 즉, 그는 이 포메이션에서는 오른쪽 윙백(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김문환과 빌드업 전개, 간격 유지 등이 필요한 자리에 배치되는 선수다.
이베아가는 LAFC가 3-2로 승리한 솔트레이크전을 마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실전뿐만이 아니라 팀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춰본 김문환은 효과적인 조합을 이루기가 매우 적합한 동료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김문환은 아직 자신의 영어 구사 능력이 부족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오히려 이베아가는 동료들의 기량과 전술 이해력이 뛰어나 자신이 수월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팀에 왔지만 이미 이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게 너무 편하다. 밥(브래들리 감독)이 내게 맡긴 오른쪽 중앙 수비수 역할도 내가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문(Moon, 김문환의 애칭)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좋다. 지금까지 적응은 쉽고 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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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거 미국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베아가는 북미프로축구 MLS가 아닌 덴마크 1부 리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색적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3/14 시즌 AC 호어센에서 데뷔한 후 이듬해 FC 프레데리시아로 이적해 덴마크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이베아가는 덴마크 리그에서 두 시즌 활약한 후 프람 레이캬비크로 이적하며 1년간 아이슬란드 리그를 경험한 뒤, 미국 무대로 복귀해 현재 LAFC에 안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