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Manchester United - UEFA Europa League Final 2025Getty Images Sport

LAFC ‘러브콜’ 받는 손흥민 결국 떠나보낸다…토트넘 파격 결단, 월드클래스급 대체자 영입 추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이 최근 로스앤젤레스(LA) FC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는 ‘캡틴’ 손흥민(33)을 떠나보내려는 모양새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호드리구(24·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하려는 계획이 드러났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은 7800만 파운드(약 1450억 원)로 추정되는 호드리구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협상을 하려 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된 최신 소식이 나온 후 앞으로 며칠 안에 호드리구 영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해 2선 자원을 보강했지만, 최근 LAFC가 손흥민과 접촉해 영입을 추진하는 정확이 포착되자 손흥민을 매각한 후 그의 대체자로 호드리구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면 이적료 수익이 발생하는 데다, 그의 높은 급여를 고려했을 때 추후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생겨 호드리구를 영입하는 데 큰 문제가 크게 없을 거로 보면서 계획을 현실로 실현시킬 생각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84억 원)로, 토트넘 내 1위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떠난다면, 토트넘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손흥민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수로 대체해야 할 것”이라며 “호드리구는 확실히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로 적합할 것이다. 불과 24세밖에 되지 않은 그는 앞으로 수년간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토트넘이 호드리구를 영입하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호드리구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음에도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려고 하지 않을 수 있는 데다, 떠난다고 하더라도 그를 향한 관심이 쏟아져 치열한 영입 경쟁이 불가피한 탓이다. 실제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첼시 등이 호드리구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달 초부터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LAFC는 최근 들어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LAFC는 올여름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며, 계속 대화를 이어가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만 손흥민을 떠나보내더라도, 그 시기가 한국 투어 이후일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초청료 수익 때문에 한국 투어 전에는 손흥민을 매각할 수 없는 탓이다. 토트넘은 한국 투어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수익의 75%, 손흥민이 명단에 포함되더라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엔 수익의 50%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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