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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공격수 손흥민” 홈구장 ‘전광판피셜’ 먼저 나왔다!...내일(7일) 오전 6시 ‘중대 발표’ 기자회견 예고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을 떠나는 손흥민(33)이 LAFC 유니폼을 입는다. 공식발표에 앞서서 ‘전광판피셜’이 먼저 나왔다. LAFC는 한국 시각으로 내일 오전 6시 손흥민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할 거로 보인다.

LAFC는 6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리그스컵 3라운드 티그레스(멕시코)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19)가 멀티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경기는 LAFC 승리보다 관중석에서 잡힌 손흥민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LA행 비행기에 오른 손흥민은 곧바로 BMO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베넷 로젠탈 LAFC 공동 구단주와 나란히 앉은 손흥민은 그와 대화하면서 경기를 지켜봤다. 두 사람은 대화 도중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광판으로 손흥민의 모습이 잡혔다. LAFC는 전광판으로 “환영합니다. LAFC 공격수 손흥민”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사실상 모든 걸 밝혔다. 팬들이 큰 목소리로 열광하자, 손흥민은 미소를 지은 채 박수로 화답했다.

전광판으로 손흥민 영입 소식을 전한 LAFC는 7일 오전 6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자세한 사항을 알리지 않았지만, 손흥민 영입을 발표하는 자리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에 앞서서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한 세부 절차를 밟을 거로 예상된다.

LAFC는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LAFC는 손흥민 이적료로 2,650만 달러(약 367억 원)를 지출한 거로 알려졌다. 이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지난 2월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인 라테 라트(26)가 미들즈브러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2,200만 달러(약 305억 원)를 넘었다.

연봉 역시 MLS 2위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축구 소식에 정통한 톰 보거트 기자는 3일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LA FC와 손흥민 간 개인 조건 합의가 근접했다. 손흥민은 LA FC 이적을 바란다”라며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연봉을 받을 것이다. 세르히오 부스케츠(37·인터 마이애미)보다 더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거트 기자에 따르면, 부스케츠는 연간 870만 달러(약 120억 원) 연봉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이보다 근소하게 높은 연봉을 받을 거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부스케츠의 팀 동료이자, 축구 스타인 리오넬 메시(38)만이 MLS에서 손흥민보다 더 큰 연봉을 수령하게 된다.

한편, 손흥민의 새로운 소속팀이 될 LAFC는 MLS 신흥 강호로 불린다. 과거 카를로스 벨라(36), 조르조 키엘리니(40), 개러스 베일(36·이상 은퇴), 올리비에 지루(38·LOSC 릴) 등 빅리그 스타들이 팀에서 뛰었다. 현재는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토트넘 레전드인 위고 요리스(38)와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한 드니 부앙가(30)가 간판이다.

MLS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도 기대된다. 현역 MLS 선수로는 정상빈(23·세인트루이스 시티), 김준홍(22·DC 유나이티드), 김기희(36·시애틀 사운더스), 정호연(23·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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