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Getty Images

KFA, 15일 전력강화위원회 개최한다…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참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오는 15일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 마이클 뮐러(독일)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총 9명이 참석해 카타르 아시안컵을 돌아볼 예정이다. 미국으로 떠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13일 KFA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차 전력강회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뮐러 위원장, 클린스만 감독을 포함해 총 9명의 위원이 진중한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KFA는 해당 논의가 끝나면 현장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추가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는 아시안컵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하는지 의논하는 자리다. 관건이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화상 참여로 가닥을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난 10일 밤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한국 축구 역대급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바레인전을 제외하면 상대 공격에 휘둘리면서 매번 경기를 끌려갔고, 경기 막판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가까스로 패배를 면하는 양상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 선수들에게 특별한 지시 없이 경기를 바라볼 뿐, 감독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질타를 받았다. 무슨 축구를 하고 싶은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고, 4강 요르단전에선 패배 후 상대를 존중하겠다며 상황에 맞지 않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클린스만 감독을 8일 취재진 앞에서 “4강에 진출했는데, 실패라고 말할 순 없다. 중동에서 대회가 열려 한국뿐 아니라 일본 같은 다른 팀들도 고전한 대회였다. 4강에 진출했다는 건 상당히 긍정적이다.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번 대회가 실패가 아니라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는데, 해당 발언을 한 지 이틀 지나 대표팀을 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KFA가 대회를 돌아보기 위해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지만, 사태의 중심에 있는 언제나 그랬듯이 클린스만 감독은 현장이 아닌 자택에서 화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의 미래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거취가 달린 중요한 자리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재택 근무’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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