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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으로’ 김천상무 창단 첫 시즌 숫자로 돌아보기

[골닷컴] 홍의택 기자 = 창단하자마자 자력 우승에 성공한 김천상무프로축구단. 내년도 K리그1 승격을 앞두고 이들의 한 해를 돌아본다.

1. K리그2 최종 순위
2021년 36경기를 치른 김천은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2022 시즌 K리그1으로의 승격을 확정지었다. 7,8월 치열한 1위 다툼 끝에 8월 23일 부산 원정에서 승리하며 1위를 굳힌 김천은 이후 2달 여 반 간 한 번도 다른 팀에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3. 프로통산 기록(커리어하이, 100경기) 달성 선수
공격수 사관학교로 불리는 김천에서 세 명의 선수가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박동진은 올 시즌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2019년 FC서울에서 세운 6골 3도움의 기록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오현규 역시 2020년 상주에서 달성한 2골보다 더 많은 5골, 3도움을 올렸다. 2019년 제주에서 데뷔한 서진수는 그해 4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수비수 심상민과 정승현도 각각 3도움, 5득점을 기록하며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3의 또다른 의미는 김천에서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한 선수의 수다. 심상민은 1R 안산그리너스 원정에서 개인 프로통산 100경기를 달성했고 정원진과 정승현은 각각 23R 부천전, 35R 전남전에서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4. 김천의 국가대표 선수
김천은 올 시즌 네 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센터백 박지수, 정승현과 골키퍼 구성윤, 공격수 조규성까지. 조규성은 지난 8월 23일 발표한 국가대표 명단에 생애 처음으로 포함된 데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시리아-이란전), 5·6차전(아랍에미리트-이라크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 뿐 아니라 네 명의 선수들이 꾸준히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김천의 명예를 높였다.

5. 최다 연속 승리 수 & 시즌 총 패배 수
김천은 올 시즌 두 번의 5연승을 기록하며 승점을 모았다. 6월 6일 안산전을 시작으로 경남, 서울이랜드, 충남아산, 대전까지 꺾으며 연승가도를 달렸다. 9월 4일 서울이랜드 전부터 충남아산, 경남, 대전, 안산전까지도 모두 승리하며 다시 한 번 5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K리그2 최다연속 승 기록에도 포함된다.

5는 올 시즌 김천의 시즌 총 패배수도 뜻한다. 김천은 2021 시즌 36경기에서 20승 11무 5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로빈에서 기록한 4번의 패배와 지난 7월 10일 안양전 패배가 전부다. 2위 안양은 올 시즌 9번의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6. 최다 득점 차 승리
올 시즌 김천은 부산을 상대로 6대 0 대승을 거두며 최다 득점 차 승리로 승점 3점을 쌓았다. 6대 0 승리는 올 시즌 K리그 1,2를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 차가 난 맞대결이다. 전북, 울산도 5대 0 승리는 있었지만 6대 0 승리는 없었다.

8. FA컵 최종 결과 & 용병술 적중 횟수
창단 이래 첫 FA컵에서 김천은 8강 진출의 결과를 냈다. 2R 평택시티즌과 경기에서는 8대 0 대승을 거뒀고 3R 제주와 맞대결서도 1대 0 신승을 거뒀다. 4R 성남과 승부에서는 0대 1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명준재가 극장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후반 박동진, 조규성의 연속 골로 성남을 3대 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대구를 만나 1대 2로 패하며 FA컵을 마감했다.

올 시즌 김태완 감독의 용병술 적중 횟수도 8번에 달한다. 8R 충남아산전 교체 투입된 오현규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12R 대전전에서는 조규성이 교체 투입되 만회골을 터뜨렸다. 14R 전남전에서 투입 2분 만에 득점을 터뜨린 오현규는 19R대전전에서도 후반 36분 교체돼 7분 만에 득점포를 올렸다. 20R 안양과 홈경기에서는 박상혁이 투입과 동시에 득점에 성공했고 22R 안산전에서는 교체 1분 만에 결승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28R 서울 이랜드전에서는 명준재가 교체 7분 만에 골을 터뜨렸고 29R 충남아산과 홈경기에서도 고승범은 1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11. 대상 시상식 후보 수
오는 18일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 김천 선수단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후보 김태완 감독을 비롯해 MVP 후보 정승현, 영플레이어상 후보 오현규까지. 전 부문에 김천 선수들이 후보로 올랐다. 베스트11 후보에는 구성윤(GK), 심상민, 우주성, 정승현(이상 DF), 고승범, 정재희, 허용준(이상 MF), 박동진, 조규성(이상 FW)이 이름을 올렸다. 정승현은 수상 시 MVP, BEST11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된다.

12. 연속 득점
김천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연속 득점했다. 25R 충남아산전부터 36R 부산전까지 연속 득점을 기록한 김천은 12경기에서 9승 3무를 기록했다. 12경기 동안 터진 득점은 27득점으로 평균 2골 이상을 한 경기에서 터뜨렸다. 21R로 범위를 넓히면 16경기 무패행진 기록까지 포함된다. 이는 K리그1,2를 통틀어 가장 많은 무패를 기록한 횟수다.

60. 최다 득점
김천은 36경기에서 60득점으로 막강 득점력을 자랑했다. 박동진은 9골, 조규성은 8골, 허용준은 7골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1,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정승현, 오현규가 각각 5골을, 정재희가 4골, 고승범이 3골 등 골고루 득점포를 터뜨렸다.

71. 최종 승점
2021 시즌 김천의 최종 승점은 71점(20승 11무 5패)이다. 2위 안양과는 9점 차이며 김천은 34R 부천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두 경기를 남긴 채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창단 첫 해 우승과 승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거머쥔 김천은 2022 시즌 K리그1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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