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리치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일정 연기, 성남엔 오히려 분위기 바꿀 기회?

[골닷컴] 강동훈 기자 = K리그 일정이 일부 연기된 가운데 성남FC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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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2일 K리그1 서울 소속 선수 1명, 4일 K리그2 충남아산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K리그1 및 K리그2 일부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K리그1에서 연기 대상이 되는 구단은 FC서울과 성남이다. 양 팀은 14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경기를 나중에 치르게 된다. K리그2에서는 충남아산이 10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경기가 조정된다.

추후 일정이 나와봐야겠지만, 지금 당장으로선 성남엔 좋은 기회가 됐다. 최근 라마단 기간으로 인해 부진에 빠진 외국인 선수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성남에는 무슬림인 뮬리치와 이스칸데로프가 뛰고 있다. 두 선수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라마단 기간에 돌입하자마자 경기장에서 부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금식 기간이다. 올해는 현지 기준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다. 이 기간에 무슬림들은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을 하고 5번의 기도를 한다. 이렇다 보니 두 선수는 영양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훈련과 경기를 할 때 제대로 힘을 낼 수가 없었다.

더욱이나 K리그 보통 7시 전에 킥오프를 하기 때문에 긴 공복 상태로 경기를 뛰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시즌 초반 경기 일정이 빡빡하고, 날도 더워지면서 잘 먹고 뛰는 선수들도 힘든 시기다. 결국 김남일 감독은 지난 서울전에서 두 선수를 모두 명단에서 제외하는 선택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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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성남은 일정이 연기되면서 오는 22일 제주전부터 경기를 재개한다. 자연스레 뮬리치와 이스칸데로프가 라마단 기간이 끝나고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되면서 다시 팀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면서 부진했던 팀의 분위기도 다시 반등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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