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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인연이네? 세비야 수비수 '오피셜'도 '데뷔전'도 대한민국에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묘한 인연이다.

세비야가 중앙 수비진 보강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 마르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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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는 11일 오후(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갈라타사라이로부터 수비수 마르캉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 2027년 6월까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르캉 이적료는 옵션 포함 1,400만 유로(185 억 원)다.

마르캉은 김민재와 함께 터키 슈퍼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불린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1996년생이다. 마르캉의 경우 애스턴 빌라로 이적한 디에고 카를로스 대체자로 거론됐고, 지난 금요일 구단과 이적 합의 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내한 당시만 해도 공식적인 세비야 선수는 아니었다. 대신 마르캉은 내한 후 메디컬 테스트에 임했고, 구단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세비야의 첫 이적생이 서울에서 공식 발표된 셈.

세비야 또한 공식 발표를 통해 '마르캉은 금요일 갈라타사라이와 이적 협의를 마친 상태였다. 일요일 서울행 비행기에서 내렸다. 이후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2027년 6월 30일까지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이적 확정 후 마르캉은 "세비야에 합류해서 기쁘다. 팬들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곧 만나길 바란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공식 발표 후 마르캉은 세비야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친선 경기지만, 마르캉의 데뷔전 또한 오는 16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전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과 케인을 비롯한 쟁쟁한 공격수들을 만난다. 여러모로 한국과 인연이다.

마르캉은 브라질 명문 아틀레티쿠 파라나엔세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다. 2019년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르셀로나에 덜미를 잡히며 16강에서 떨어졌지만, 마르캉이 보여준 수비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그는 유럽 진출 3년 만에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사진 = 세비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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