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K리그 톱 센터백 야잔 알아랍(29, FC서울)이 버티는 요르단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노린다. 요르단의 본선 직행 여부는 홍명보호의 이라크전 결과와 크게 관련 있다.
요르단은 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오만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승 4무 1패, 승점 13점으로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오만은 이번 6월 2연전에서 본선행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3차 예선 내내 이라크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인 요르단은 마지막 2경기를 남겨 놓고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 있다. 6일 오만전에 이어 10일 홈에서 이라크와 맞대결을 펼치는데 오만전 결과에 따라 사상 첫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일단 오만을 꺾어야 한다. 이어 같은 날 오전 3시 15분에 킥오프 하는 한국과 이라크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본선행이 확정된다. 현재 이라크가 승점 12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지만 요르단이 오만전에서 승점 3점을 얻고 이라크가 한국에 패해 승점 추가를 하지 못하면 양 팀의 차이는 4점이 된다.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요르단이 이라크에 패한다 해도 뒤집히지 않는다.
만약 최악의 상황으로 오만에 패하고 한국이 이라크에 패해도, 요르단에 희망은 있다. 이 경우 이라크가 승점 15점, 요르단이 13점이 되지만, 요르단이 최종전 이라크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다시 2위로 뛰어올라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3차 예선 조 1, 2위가 본선에 오르고, 3,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요르단은 8경기를 치르는 동안 7골만 내주며 한국, 이라크와 함께 B조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그 중심에는 K리그 서울에서 뛰고 있는 야잔이 있다. 지난해 여름 서울에 합류한 야잔은 올 시즌 서울의 리그 최소 실점 2위에 기여하며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3차 예선 모든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후방을 책임진 야잔은 기본적으로 스리백을 사용하는 요르단 대표팀의 양쪽 스토퍼 중 한 자리를 맡아왔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승점 16점으로 이라크와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을 확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