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야고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문제아'였는데 中에서는 완전 딴판…한국 떠나 '64.4분당 공격P 1개' 슈퍼 조커 등극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야고 카리로(27·저장 FC)가 중국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야고는 13일(한국 시각) 중국 칭다오에 있는 칭다오 웨스트코스트 유니버시티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시즌 중국 슈퍼리그 24라운드 칭다오 웨스트코스트와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야고가 쐐기골을 도운 저장은 칭다오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도움으로 야고는 슈퍼리그 진출 후 다섯 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야고는 저장으로 임대 이적 후 8경기에서 4골과 1도움을 쌓았다. 주목할 점은 공격 포인트 5개 중에서 4개를 교체로 나와 창출했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64.4분당 공격 포인트 1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에는 ‘인생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야고는 선전 펑 시티와 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출전 후 강렬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팀이 1-2로 밀리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기회를 노리던 야고는 후반 44분 좌측에서 날아온 공을 머리로 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에는 행운 섞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동료의 슈팅이 굴절되자, 이를 추격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야고가 반전을 일으킨 저장은 선전 펑 시티를 4-2로 격파했다.

저장은 야고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야고가 출전한 8경기에서 6승(1무·1패)을 거뒀다. 16라운드 9위였던 순위가 6위로 상승했다. 골득실 역시 +4에서 +12로 좋아졌다. 상위권과 격차가 상당해 아시아 대항전 진출권을 얻기 힘들어 보이지만, 후반기 들어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저장에서 달라진 야고는 바스쿠 다 가마, 우니앙 드 산타렘, 포르티모넨스, 강원, 울산 등을 거친 브라질 공격수다. 탄탄한 피지컬과 왼발 슈팅 능력이 장점으로 뽑힌다. 2024시즌 강원에서 이를 잘 보여줬다. 다만 시즌 도중 울산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강원과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울산으로 이적한 야고는 이곳에서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워크에식 문제까지 떠올랐다. 경기장 안팎으로 좋지 않은 행보를 이어간 야고는 결국 울산 구상에서 사라졌다. 이번 여름 쫓겨나듯이 중국으로 향하면서 가까스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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