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다수의 FC 도쿄 팬들이 과거 주장으로 팀을 이끈 수비수 장현수(30)에게 복귀를 당부하며 구애를 펼쳤다.
장현수는 지난 2019년 도쿄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힐랄로 이적했다. 알 힐랄은 이적료 220만 달러를 지급하며 도쿄에서 장현수를 영입했다. 이후 장현수는 2019년과 올해 알 힐랄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병역특례를 위한 봉사 실적 서류를 허위 제출한 문제로 2018년부터 국가대표 선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지만, 여전히 아시아 축구의 클럽 레벨에서는 최정상급 수비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최근에는 장현수의 국내 K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울산현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이 최근 옛 제자 김영권을 품은 데 이어 장현수까지 영입해 수비라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이 밝혀졌다. 이에 오랜 기간 장현수를 지켜본 FC 도쿄 팬들은 그에게 한국보다는 일본 복귀를 권했다.
일본 축구 전문매체 ‘풋볼 트라이브’의 21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도쿄 팬들은 장현수가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과거 J리그에서 활약한 시절 사진을 공유하자 그에게 복귀를 당부하기 시작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를 본 FC 도쿄 팬 중 한 명은 장현수의 사진과 함께 “제발 돌아와 줘!”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또 다른 FC 도쿄 팬 한 명은 “당신이 돌아온다면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 같다”며 약 2년 전까지 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점을 실감케 했다.
FC 도쿄 팬들이 내심 장현수의 복귀를 바라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는 대목이다. FC 도쿄는 장현수가 주장으로 활약한 2019년 구단 역사상 최초의 J리그 우승에 근접했었다. 비록 FC 도쿄는 시즌 도중 장현수가 알 힐랄로 이적하는 등 변수가 발생하며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으로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장현수에게도 FC 도쿄 팬들은 각별한 존재다. 장현수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국내에서 거센 비난에 시달린 시절, FC 도쿄 팬들은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가 “당신이 좋은 수비수라는 건 J리그를 보고 있다면 모두가 안다”, “우리 캡틴이라는 게 여전히 자랑스럽다”고 댓글을 달며 그를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