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동안의 암살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52) 전 베식타스 JK 감독이 4년 만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후벵 아모링 감독을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협상을 시작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맨유와 솔샤르가 임시 감독을 놓고 협상을 벌인 가운데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 유력한 후보"라며 "계약기간에 문제는 없다. 솔샤르는 이미 'Yes'라고 답할 준비가 됐다. 구단의 결정만 남았다"고 밝혔다.
맨유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링의 경질을 발표했다. 아모링은 자신이 '매니저'가 아닌 '헤드 코치'로 불리며 전권을 얻지 못하는 데 불만을 느꼈고, 4일 리즈 유나이티드전(1-1 무승부) 이후 공개적으로 이를 언급하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와도 전술 대화를 나누던 중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적 역시 위태하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6위(20경기 8승 7무 5패·승점 31)에 위치해 있지만 14위 크리스털 팰리스(7승 6무 7패·승점 27)와 승점 차가 4에 불과하다. 자칫 삐끗하면 지난 시즌의 추락을 반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우선 대런 플레처 U-18 감독에게 대행을 맡겼으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임시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를 수습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는 솔샤르다. 2018년 겨울 주제 무리뉴(SL 벤피카) 전 감독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솔샤르는 3년 동안 맨유를 이끌며 2020/21 PL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특유의 리더십으로 팀을 휘어잡았다.
지난해 겨울 베식타스에 부임하며 약 3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왔으나 이번 시즌 UEL과 UEFA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 실패의 책임을 물어 경질됐고, 이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솔샤르는 맨유를 돕기 위해 임시 감독으로 부임하고자 하며 기간과 급여 등 계약조건 모두 구단에 일임했다.
이제 남은 건 맨유의 결단이다. 영국 매체 'BBC'의 7일 보도에 의하면 맨유는 플레처, 솔샤르, 마이클 캐릭 전 미들즈브러 감독과 협상을 가졌다. 맨유는 올여름까지 임시 감독 체제를 유지한 뒤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감독 등의 정식 선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