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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프랭크 1호 영입은 마티스 텔…‘사우디 이적설’ 손흥민 대체 신호탄인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마티스 텔(20)을 완전 영입하기로 했다. 임대 기간 미비한 모습을 보였지만, 토트넘은 세계적인 유망주인 그가 보유한 잠재력에 믿음을 건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텔 영입에 합의했다. 토마스 프랭크(51·덴마크) 감독 프로젝트에 동의한 텔과도 개인 조건 합의를 이뤘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52억 원)에 500만 유로(약 78억 원) 보너스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토트넘은 텔을 임대하면서 1,000만 유로(약 157억 원)를 사용했다”라고 전하면서 이적 임박을 알리는 ‘HERE WE GO’ 표현을 덧붙였다.

지난 1월,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텔이 다가오는 시즌부터 완전한 토트넘 선수가 된다. 텔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첫 영입이 됐다, 토트넘은 시즌 후 텔 영입 여부를 두고 고심했다. 텔은 2024-2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20경기 출전해 3골과 1도움을 올렸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경기를 소화했으나,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했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 선수들이 단체로 부진했기에 그를 도울 조력자도 없었다. 시즌이 끝나고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토트넘 회장은 텔 영입 여부와 관련해 바이에른 뮌헨과 꾸준히 대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뱅상 콤파니(39·벨기에) 감독이 텔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이번 여름 텔을 매각해야 했다. 이를 인지한 레비 회장은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있음에도 협상을 통해 해당 조항보다 낮은 이적료로 영입하기로 했다. 양측은 별다른 난항 없이 합의점을 찾았다.

텔 역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가지 않고 북런던에 정착하기로 했다. 그는 새로운 지도자인 프랭크 감독이 계획한 프로젝트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브렌트포드에서 빼어난 지도력을 선보인 프랭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터트리는 데 능한 지도자이기에 텔과 호흡이 기대된다.

프랑스 태생인 텔은 스타드 렌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21년 1군 팀으로 승격했다. 스타드 렌 최연소 데뷔 기록을 보유한 그는 데뷔 1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딘 텔에게 2,850만 유로(약 450억 원)라는 거액을 사용했다. 그러자, 어린 선수에게 과도한 이적료를 지출했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우려 속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텔은 재능을 알렸다. 특히 2023-24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0골과 6도움을 쌓으며 공격진 한 축을 담당했다. 그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 차기 골잡이라는 걸 증명했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자리를 잃었고, 토트넘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이 텔을 완전 영입하면서 손흥민(32)의 거취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이적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텔을 완전히 품으며 그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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