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vi SimonsGetty Images

‘HERE WE GO’ 토트넘 미쳤다! 시몬스와 최대 2032년까지 계약...이제 남은 건 ‘오피셜’ 공식발표뿐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사비 시몬스(22)가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그는 토트넘과 최대 2032년까지 동행할 수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몬스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에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31억 원)를 건네기로 했다”라며 “시몬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2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새로운 에이스를 얻었다.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은 제임스 매디슨(28)과 데얀 쿨루셉스키(25)를 부상으로 잃으며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을 간절하게 바랐다. 그런데 토트넘은 모건 깁스화이트(25·노팅엄 포레스트)에 이어서 에베레치 에제(27·크리스탈 팰리스)도 놓치며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와중에 첼시와 개인 조건 합의를 이룬 시몬스가 눈에 들어왔다. 시몬스는 지난달부터 첼시 이적을 바랐으나, 정작 첼시는 라이프치히에 공식 제안을 전하지 않았다. 첼시와 뚜렷한 의사를 내비치지 않자, 시몬스 측은 토트넘에 영입 의사를 물었다. 토트넘은 곧바로 시몬스 영입을 준비했다.

라이프치히가 바라는 6,000만 유로 이적료를 단번에 제시했고, 런던에 머문 시몬스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시몬스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한 거로 알려졌다. 시몬스는 라이프치히에서 연간 1,100만 유로(약 178억 원)를 받는데, 이는 주급으로 환산하면 21만 유로(약 3억 4천만 원) 정도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면서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 부임 첫해부터 시몬스, 주앙 팔리냐(30), 모하메드 쿠두스(25)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또한 새로운 간판스타도 찾았다. 시몬스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손흥민(33·LAFC)이 떠나고 스타가 사라진 토트넘에 안성맞춤인 선수다.

파리 생제르맹, PSV 에인트호번을 거친 시몬스는 2023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주가를 높였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시몬스는 2023-24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10골과 13도움을 올렸고, 2024-25시즌에는 33경기 출전해 11골과 8도움을 기록했다. 두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다.

시몬스는 높은 축구 지능과 안정적인 기본기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찬스 메이커다. 오른발을 활용한 슈팅 능력을 포함해 기회 창출, 드리블, 오프더볼 등 다양한 장점을 내세워 분데스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토트넘은 시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한편, 시몬스 영입에 성공한 토트넘은 좌측 윙어 자원으로 아데몰라 루크먼(27·아탈란타)를 생각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아탈란타를 떠나고 싶어 하는 루크먼은 토트넘에 역제안을 남겼다. 토트넘도 루크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이적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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