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verhampton Wanderers FC v Brentford FC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HERE WE GO’ 이어 ‘비피셜’까지 나왔다!...SON 새 스승은 프랭크, “48시간 안에 발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인 토마스 프랭크(51·덴마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구단 간 합의까지 근접한 가운데, 이틀 안으로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한국 시각) “토트넘은 주말까지 프랭크 감독을 새 지도자로 임명할 예정이다. 프랭크 감독이 48시간 안으로 토트넘에 올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구단 간 논의는 우호적으로 진행됐다. 모든 당사자가 신속하게 합의를 마치려는 의지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위약금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를 지출해 프랭크 감독 사단을 모두 데려오기로 했다.

앞서 10일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으로 향한다면서 특유의 이적 임박을 알리는 ‘HERE WE GO’ 표현을 사용했다. 빼어난 공신력을 자랑하는 ‘BBC’와 로마노 기자가 연달아 소식을 전하면서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거로 보인다.

이달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빠르게 프랭크 감독에게 접근했다. 덴마크 출신인 프랭크 감독은 덴마크 연령별 국가대표팀과 브뢴뷔에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6년 프랭크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로 넘어왔다. 그는 당시 브렌트포드를 이끌던 딘 스미스(54·잉글랜드) 감독을 보좌할 수석 코치로 임명됐다.

수석 코치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프랭크 감독은 2018년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스미스 감독이 아스톤 빌라로 떠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차지했다. 브렌트포드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감독은 첫 시즌 다소 고전했지만, 2시즌 연속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3위에 올랐다. 2020-21시즌에는 브렌트포드를 74년 만에 승격으로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도 프랑크 감독의 지도력은 크게 주목받았다. 강등 후보로 뽑히던 브렌트포드를 꾸준히 중위권에 안착시켰다. 이 과정에서 브라이언 음뵈모(24),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31), 케빈 샤데(23), 아이반 토니(29알아흘리) 등 다양한 선수가 프랭크 감독 지도하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프랭크 감독은 2023년 성남FC 수비 신성으로 떠오른 김지수(20)를 영입하며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지수의 가능성을 높이 사며 이번 시즌에는 1군 팀과 동행하도록 했다. 아직 유망주인 김지수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공식전 5경기에 나서며 성장했다.

한편, 뛰어난 전략과 더불어 선수 관리에도 능한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서 손흥민(32)과 양민혁(19)을 어떻게 기용할지 주목된다. 두 선수 모두 다음 시즌 토트넘과 동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주장인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사우디 구단들은 올여름 아시아 스타를 영입해 시장을 더욱 넓히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 구단 간 접촉도 있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사우디 구단과 접촉해 이적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거취가 불분명한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마친 후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지켜보는 게 맞다”라며 “어디에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거취에 말을 아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영국 무대 적응기를 가진 양민혁은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돌아온다. 프랭크 감독이 양민혁을 임대 보낼지, 1군 팀에서 기용할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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