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마크 게히(25·크리스탈 팰리스)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관심받고 있다. 게히는 내년 6월이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데, ‘레바뮌’이 이를 FA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내년 여름에 게히를 FA로 영입하고 싶어 한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게히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경쟁하기로 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게히는 첼시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21년부터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고 있다. 센터백으로서 인상적인 신체 조건은 아니지만, 빠른 판단력과 지능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능하다. 여기에 공을 다루는 능력도 탁월해 직접 돌파나 패스를 통한 빌드업이 가능하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셔 리그 수준급 센터백으로 성장한 게히는 이번 여름 리버풀 이적에 근접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이적 임박을 알리는 ‘HERE WE GO’ 표현을 사용했을 정도다. 그러나 올리버 글라스너(51·오스트리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게히 매각을 반대하면서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선수단, 구단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던 게히는 다소 민망하게도 크리스탈 팰리스에 남았다. 글라스너 감독의 강력한 의사표현이 승리했다. 리버풀 이적에 실패한 게히는 태업을 감행하지 않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에 크게 실망했다. 현지에서는 게히가 크리스탈 팰리스가 제시하는 재계약을 모두 거절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게히가 FA를 택할 가능성이 커지자, 레바뮌이 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모두 젊은 센터백을 원하고 있다. 현재 센터백 자원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젊은 센터백이 시장에 나온다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게히가 재계약을 맺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에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을 활용한 선수와 협상할 수도 있다.
관건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오는 1월에 이적료를 제시해서라도 게히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게히 역시 리버풀과 개인 조건 합의를 이뤘던 만큼, 안필드행에 적극적일 거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크리스탈 팰리슨는 게히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469억 원)를 요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