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에서 입지를 잃은 밀란 슈크리니아르(30)가 페네르바흐체로 완전 이적한다. 지난 시즌 임대로 몸담았던 그는 새 시즌부터 완전한 주제 무리뉴(62·포르투갈) 감독의 전사가 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슈크리니아르가 페네르바흐체로 간다. 그가 다시 합류하는 이적 협상이 이뤄졌다”라며 “고정 이적료는 700만 유로(약 111억 원)이며, 옵션 포함하면 1,000만 유로(약 159억 원)까지 오른다”라고 전하며 이적 임박을 알리는 ‘HERE WE GO’를 덧붙였다.
슈크리니아르는 지난 시즌부터 파리 생제르맹에서 자리를 잃었다. 루이스 엔리케(55·스페인) 감독이 슈크리니아르보다 민첩한 데다, 빌드업 능력을 보유한 마르키뉴스(31), 윌리안 파초(23), 뤼카 에르난데스(29) 등을 선호하면서 입지가 줄었다. 이에 슈크리니아르는 지난 시즌 후반기를 페네르바흐체에서 보냈다.
슈크리니아르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흐체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3경기에서 3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장점인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와 판단력을 내세워 중심축으로 거듭났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높이를 활용해 이따금 득점을 터트리기도 했다.
슈크리니아르에게 만족한 무리뉴 감독은 그를 완전 영입하기로 했다. 슈크리니아르 역시 페네르바흐체 이적을 간절하게 바랐다. 로마노 기자는 “슈크리니아르는 오직 페네르바흐체만을 원했다. 그는 이스탄불로 날아가고 있다”라고 알렸다. 2년 전 슈크리니아르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이적으로 쏠쏠한 이익을 얻었다.
슬로바키아 국가대표인 슈크리니아르는 질리나, 삼프도리아, 인테르 등을 거쳐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시절만 하더라도 그는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불렸다. 인테르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2020-21시즌 세리에 A 우승 주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등을 차지했다.
슈크리니아르는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 내림세에 빠졌지만,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에 더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