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stal Palace FC v AZ Alkmaar - UEFA Conference League 2025/26 League Phase MD3Getty Images Sport

HERE WE GO 떴다, 토트넘 어쩌면 ‘절호의 기회’…극심한 부진에 ‘사령탑 교체’ 고심하는 와중 ‘FA컵 우승’ 명장 재계약 거절 소식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이 지난여름 토마스 프랭크(52·덴마크) 감독을 선임하기 전에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했던 올리버 글라스너(51·오스트리아) 감독이 내년 여름 ‘자유의 몸’이 된다. 글라스너 감독이 재계약을 거절하면서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 동안 고작 1승(1무4패)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 경질을 고심하는 가운데 프랭크 감독과 이별한다면 글라스너 감독 선임을 고려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글라스너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글라스너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음 커리어로 나아가기로 했으며, (이별과는 별개로) 남은 기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 지휘봉을 잡은 글라스너 감독은 당시 내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2023~2024시즌 도중에 부임한 그는 강등 위기에 놓였던 크리스털 팰리스를 구해냈고, 2024~2025시즌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크리스털 팰리스 역사상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였다. 2025~2026시즌에는 커뮤니티 실드까지 차지하면서 중흥기를 이끌었다.

글라스너 감독은 하지만 2025~2026시즌을 끝으로 크리스털 팰리스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성공을 거둔 그는 때마침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것과 맞물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빅 클럽으로 가길 원하고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는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한 이래로 SV 리트와 LASK, 볼프스부르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크리스털 팰리스까지 등 주로 중상위권 팀들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글라스너 감독이 내년 여름 떠나기로 한 가운데, 지난여름 글라스너 감독을 노렸던 토트넘이 글라스너 감독 선임을 검토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최근 글라스너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며 “글라스너 감독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부진한 성적 때문에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프랭크 감독은 더욱 압박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토트넘은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하다. EPL 기준 6경기에서 1승1무4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7득점·13실점을 기록했다.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순위는 어느새 14위(6승4무7패·승점 22)까지 떨어졌다. 이에 이사회에선 상황이 즉시 개선되지 않으면 변화를 단행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사회에선 더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물론, 경기력 또한 실망스러운 가운데 유럽대항전 진출권과 격차도 점점 벌어지자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명확한 경기 스타일을 정립하지 못하는 데다, 경기력 기복이 심하고, 뚜렷한 정체성이 부족한 프랭크 감독 경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내년 여름 ‘자유의 몸’이 되는 글라스너 감독은 탐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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