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칸셀루(31·알힐랄)의 차기 행선지가 당초 유력했던 인터밀란(이탈리아)이 아닌 바르셀로나(바르셀로나)로 확정됐다. 칸셀루는 오는 6월까지 바르셀로나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 반 만에 스포티파이 캄 노우(바르셀로나 홈구장)로 돌아가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칸셀루가 바르셀로나와 오는 6월까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며 “바르셀로나는 알힐랄에 임대료 400만 유로(약 67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칸셀루는 원래부터 바르셀로나행을 강력하게 원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내부적으로 칸셀루 영입을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시간이 지체됐고, 그 사이에 인터밀란이 알힐랄과 합의를 맺으면서 칸셀루는 인터밀란으로 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계획을 바꿨고, 바르셀로나의 선택을 기다리던 칸셀루는 결국 바람이 이뤄졌다. 바르셀로나는 내부적으로 칸셀루 영입을 재검토한 후 알힐랄과 논의를 나눈 끝에 합의점을 찾으면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알힐랄은 급여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을 내세운 바르셀로나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지난 2024년 8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알힐랄에 입단한 칸셀루는 줄곧 주축으로 활약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벤치로 내려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갈등을 빚더니 끝내 인자기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다.
상황은 이렇다. 칸셀루는 올 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 개막전 알리야드전에서 경기 종료 몇 분을 남겨두고 교체되자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당시 벤치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친 데다, 경기장 바닥에 물건을 던지며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인자기 감독은 칸셀루의 태도를 용납하지 못하면서 벤치로 내리기 시작했고, 칸셀루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만 간간이 기회를 받는 등 외면당했다. 실제 칸셀루는 올 시즌 알힐랄이 모든 대회 통틀어 21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6경기(1골·2도움) 출전에 그쳤다.
인자기 감독은 이런 가운데 칸셀루를 더는 기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칸셀루를 로스터에서 제외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은 칸셀루는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와 함께 이적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당초 인터밀란의 적극적인 구애 속에 칸셀루는 8년 만에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인터밀란 홈구장)로 돌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오로지 바르셀로나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했고, 바르셀로나가 모종의 이유로 영입을 철회하는 듯했지만 막판에 계획을 변경하면서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