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필리프 요르겐센이 첼시를 떠나고 싶어 한다. 그는 덴마크 대표팀 합류를 위해서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갈망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요르겐센은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고자, 이적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단독 소식을 전했다.
요르겐센은 이번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5경기에 나섰다. 로베르트 산체스에게 밀려 백업 골키퍼로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요르겐센은 이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다. 그는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더 확실한 기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요르겐센은 비야레알 시절에 뛰어난 반사신경과 판단력을 바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가 빅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자, 덴마크 국가대표팀을 지킬 차세대 수문장으로 불렸다. 그런데 첼시 이적 후 요르겐센의 성장세가 확연하게 꺾였다.
요르겐센은 첼시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그는 지난 시즌 도중에 산체스를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로 올라섰다. 다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해서 다시 백업으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에도 별다른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요르겐센은 변화를 위해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길 생각이다. 다만 모든 건 첼시에 달렸다. 요르겐센은 첼시와 2031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로마노는 “결정은 첼시의 몫이다”라며 “요르겐센은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요르겐센이 소속팀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한 덴마크 대표팀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덴마크 대표팀은 불혹을 앞둔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골문을 지키고 있다. 다만 슈마이켈도 예전과 같지 않은 모습이다.
골키퍼 자리에 문제가 생긴 덴마크 대표팀은 결국 월드컵 본선 진출을 빠르게 확정하지 못했다. 덴마크 대표팀은 내년 3월에 열리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