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니 라먼스(23·로열 앤트워프) 영입에 근접했다. 선수와 개인 조건 합의가 임박했으며, 구단 간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는 라먼스 영입을 위해 앤트워프와 협상하고 있다”라며 “개인 조건 합의는 거의 이뤄졌으며, 맨유는 라먼스를 영입하려고 적극적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안드레 오나나(29)가 최후방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에 여름 내내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다. 그러나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디오구 코스타(25·포르투), 잔루이지 돈나룸마(26·파리 생제르맹) 등과 연결됐으나, 이적설에 그쳤다. 개막 전에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하지 못한 맨유는 오나나가 부상 중이라서 알타이 바이은드르(27)를 선발로 기용했다.
다른 표적으로 눈을 돌린 맨유는 유망한 골키퍼인 라먼스에게 다가갔다. 벨기에 국가대표인 라먼스는 큰 키를 내세운 넓은 선방 범위와 재빠른 반사신경을 겸비한 골키퍼다. 골키퍼로서 기본 능력이 좋은 데다, 발밑과 판단력 역시 우수하다는 평이다.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이 찾는 현대적인 골키퍼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능력 덕분에 라먼스는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이자 벨기에 국가대표인 티보 쿠르투아(33)를 이을 재능으로 불린다. 그는 지난 시즌 로얄 앤트워프 유니폼을 입고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41경기에 나섰는데, 41경기에서 xGOT(유효 슈팅 내 기대 득점) 값이 67.5골에 다했다. 그런데 실제 실점은 52골에 그쳤다.
라먼스가 15.5골을 막은 셈이다. 로얄 앤트워프가 수비적으로 허점이 많았음에도 상위권에 오른 데에는 라먼스의 역할을 컸다. 맨유는 이런 라먼스 영입하려고 서두르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구단들도 라먼스에게 관심을 보인 터라, 조금만 늦어져도 선수를 빼앗길 수 있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라먼스를 향한 프랑스, 이탈리아 구단의 관심을 알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라먼스의 가치는 900만 유로(약 145억 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