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Saint-Germain FC v Botafogo FR: Group B - FIFA Club World Cup 2025Getty Images Sport

HERE WE GO 기자 떴다! “재계약 교착상태 빠진 이강인, 나폴리로 이적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든보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의 나폴리행이 무산되는 쪽으로 기운 모양새다. 당초 현지에선 나폴리가 PSG와 원칙적으로 구단 간 합의를 맺은 가운데 이강인과 개인 합의만 남겨두면서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클 거로 점쳤지만, 상황이 바뀌면서 이강인은 이번 여름 나폴리로 이적하지 않을 거로 예상되고 있다.

나폴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나폴리 매거진은 23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인용해 “나폴리는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 PSG와 재계약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중단된 상태”라며 “다만 이강인은 아직 계약기간이 많이 남았고, PSG는 급하게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을 놓고 봤을 땐 이강인이 나폴리로 이적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보도했다.

애초 현지에선 지난여름부터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보여왔던 나폴리가 올여름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PSG에 보너스를 포함해 이적료 3000~3500만 유로(약 474~553억 원)를 제안해 원칙적으로 구단 간 합의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 나폴리는 지난 10일 “나폴리는 PSG와 이강인 영입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하면서 구단 간 합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연스레 나폴리가 이강인과 개인 합의만 맺는다면, 이적은 성사되는 것처럼 보였다. PSG와 원칙적으로 구단 간 합의를 맺은 나폴리 이에 곧바로 이강인에게 계약기간 5년에 연봉 500만 유로(약 79억 원)를 제안했다. 이강인이 나폴리행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데다, 초상권 문제가 남아 있어 시간을 더 두고 지켜봐야 했지만 비교적 다른 이적설보다 내용이 구체적이었던 터라 이강인의 나폴리행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PSG가 계약기간이 2028년까지인 이강인을 굳이 올여름 급하게 매각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나폴리의 제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나폴리 역시 이번 여름 떠나는 듯했던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가 잔류하기로 마음을 바꾸자, 영입 계획을 전면 수정하면서 이강인 영입에서 손을 떼기로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이강인의 나폴리행은 ‘올 스톱’됐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탓에 꾸준히 출전하고자 올여름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 그는 전반기 동안엔 ‘제로톱(가짜 9번 공격수)’부터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역할을 맡으며 기회를 받았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고, 이런 와중에 지난겨울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의 합류와 맞물려 후반기 들어선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기 들어서 공격진을 꾸릴 때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만을 중용했고, 이강인은 철저히 외면했다. 이강인은 중원에서도 자리가 없었다. 기동력 있고 많이 뛰는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엔리케 감독은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를 붙박이 주전으로 고정하며 기용했다.

실제 이강인은 겨울 휴식기(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전까지 전반기 동안 PSG가 모든 대회에서 치른 23경기 가운데 23경기(6골·2도움)를 모두 뛰었다. 평균 출전시간으로 따져보면 56.5분.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PSG가 공식전 35경기를 치르는 동안 그는 22경기(4도움)밖에 뛰지 못했고, 평균 출전시간도 49.9분으로 감소했다. 특히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중요한 일전 때마다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 몇 달 동안 이강인이 PSG를 떠날 거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적설이 쏟아져 나왔고, 그의 에이전트가 몇몇 구단들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나폴리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나폴리행이 사실상 무산되는 쪽으로 기울면서 이강인의 거취는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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