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FC v Brighton & Hove Albion FC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HERE WE GO 기자 떴다! ‘사우디 이적설’ 손흥민 거취 곧 결정 날 수도…“이 엄청난 도전이 자랑스러워” 새 사령탑 프랭크 감독 토트넘 도착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거취가 조만간 결정 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최근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끊이질 않았던 가운데 현지에선 손흥민이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51·덴마크) 감독과 대화를 나눈 후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거로 예상했는데, 프랭크 감독이 마침내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앞서 토트넘이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랭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한 지 6일 만이다.

프랭크 감독은 “새 감독이 된 기분은 특별하다”면서 “이 엄청난 도전이 자랑스럽고, 많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어 정말 기대된다”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 훈련장, 선수들에 대한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 좋은 스쿼드를 갖췄고,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흥미진진한 빅 클럽이다. 그래서 정말 신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큰일을 해내고 싶거나 큰일을 이루고 싶다면 함께 해야 한다. 저를 포함해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모두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기를 바란다. 팬들에게 마법 같은 순간들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주고, 그 순간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프랭크 감독의 당면 과제는 선수단 정리다.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들은 남기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내치면서 새 시즌을 대비해 선수단을 꾸려야 한다. 또 구단과 상의해서 원하는 선수도 영입해야 한다. 현지에선 이 가운데서도 ‘캡틴’ 손흥민의 거취를 정하는 게 프랭크 감독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최근 손흥민의 거취는 뜨거운 관심사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연봉 무려 2560만 파운드(약 472억 원)를 제안한 알나스르, 알힐랄, 알카디시아 등 사우디 복수 구단들과 과거 사제의 연을 맺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로부터 적극적인 구애가 이어지자, 손흥민은 잔류와 이별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물론 손흥민은 이적설에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둔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무슨 말을 하기보다는 기다리는 게 맞다”며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데,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지켜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다면, 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른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이 부상이 점점 잦아지고 예전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올여름 매각해야만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현금화한 후 다음 시즌을 대비해 선수단 보강에 나설 계획도 세웠다.

다만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다면, 8월 초 아시아 투어가 끝난 직후 떠날 거로 전망하고 있다.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손흥민이 떠날 경우 계약 위반 등 주최 측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아 투어 이후 손흥민을 매각할 거로 예상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조만간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인데, 합류 후 프랭크 감독과 대화를 나눈 후 자신의 미래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프랭크 감독이 만약 다음 시즌 손흥민을 주전으로 기용할 계획이 있음을 밝힌다면 손흥민은 잔류하면서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고 그렇지 않다면 떠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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