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jjani ReijndersGetty Images

HERE WE GO 기자 떴다! 맨체스터 시티 영입 결단…“앞으로 몇 주 안에 공식 입찰 제출할 예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결국 영입리스트 최상단에 오른 미드필더 티자니 라인더르스(26·AC밀란)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부적으로 영입을 결단하면서 조만간 공식 입찰을 제출할 계획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라인더르스를 영입하기 위해 AC밀란에 공식적인 입찰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인더르스는 지난 2017년 즈볼러에서 프로 데뷔한 후 AZ 알크마르와 발베이크 등을 거쳐 지난 2023년부터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다. 프로 통산 331경기(51골·38도움)를 뛴 그는 중원에서 볼을 운반하는 데 능하고, 패싱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축구 지능과 골 결정력도 빼어나다.

인상적인 활약 속 라인더르스는 지난해 6월 네덜란드 대표팀에 처음 소집됐고 이후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더니 지금까지 A매치 통산 22경기(4골·2도움)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렸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 모두 출전하며 활약을 펼쳤다.

사실 이런 그는 인도네시아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한때 인도네시아 대표팀 합류설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과거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을 당시 귀화 선수 대거 영입을 추진하면서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택했다.

라인더르스는 빼어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복수 구단의 관심도 받기 시작했다. 맨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바르셀로나, 토트넘 등도 라인더르스를 주시했다. 하지만 올여름 선수단 개편을 계획한 맨시티가 라인더르스를 최우선 영입 목표로 설정했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영입에 한 걸음 앞서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 ‘라이벌’ 리버풀에 우승을 내주면서 EPL 5연패에 실패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에선 각각 16강 플레이오프(PO)와 16강에서 탈락한 맨시티는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이번 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계획하면서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유독 부상자가 끊이질 않으면서 계획이 자주 틀어지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았던 터라 기존에 고수했던 ‘스몰 스쿼드’를 더는 추구하지 않고 스쿼드를 확대할 생각이다. 이런 가운데 라인더르스를 포함해 모건 깁스화이트, 플로리안 비르츠 등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당초 맨시티는 라인더르스 영입이 쉽진 않을 거로 예상됐다. AC밀란이 핵심 중의 핵심인 라인더르스를 매각할 계획이 없었던 데다, 앞서 지난 3월엔 급여와 보너스를 인상하는 조건으로 재계약까지 체결한 탓이었다.

하지만 AC밀란은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수익과 투자가 대폭 감소할 거로 예상돼 어쩔 수 없이 올여름 이적료 수익을 통해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이적 제안을 받기로 했고, 이에 맨시티는 협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면서 논의가 이뤄져야 알겠지만, AC밀란은 과거 산드로 토날리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떠나면서 남긴 5500만 파운드(약 1020억 원)보다 훨씬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거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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