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ksander Mitrovic of Al Hilal celebrates after scoring Getty Images

‘HERE WE GO’ 광주 상대로 쾅! 세르비아 간판 스트라이커, 카타르 알라이얀 이적 합의 완료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30·세르비아)가 알라이얀(카타르)으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모든 당사자 간 합의가 완료된 만큼,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서류 작업을 마무리하면 이적은 곧바로 공식화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치리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해 “알라이얀이 미트로비치 영입을 두고 알힐랄과 구단 간 합의를 맺었다”면서 “알라이얀으로 이적하는 미트로비치는 카타르에서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됐다”고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전했다.

당초 미트로비치는 올여름 알힐랄을 떠나겠다고 마음을 굳힌 가운데 유럽 복귀를 최우선시했다. 알힐랄 역시 미트로비치와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데다, 이번 여름 리버풀(잉글랜드)에서 뛰던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한 터라 미트로비치를 붙잡지 않았다.

미트로비치는 AC밀란과 AS로마(이상 이탈리아)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AC밀란과 AS로마 모두 미트로비치가 우선순위는 아니었고 실질적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없었다. 결국 지난 2일부로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시장 문이 닫히면서 미트로비치의 유럽 복귀는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알라이얀의 구애를 받은 미트로비치는 알힐랄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이적을 추진했고 마침내 당사자 간 합의가 완료되면서 알라이얀행을 앞두고 있다. 미트로비치는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만큼 막대한 연봉과 보너스를 제안받았다. 아울러 2028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하기로 개인 합의를 맺었다.

미트로비치는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경합 싸움에 능하고 탁월한 골 결정력을 지닌 스트라이커다. 2011년 파르티잔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텔레옵틱(이상 세르비아), 안데를레흐트(벨기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풀럼(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쳐 2023년부터 알힐랄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 통산 515경기 동안 265골·62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르비아 간판답게 2013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 지금까지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62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세르비아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 기간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에 참가해 활약했다.

한편, 미트로비치는 지난 4월 사우디 지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펼쳐진 광주FC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당시 알힐랄은 7대 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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