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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UK 인터뷰] '내가 뭐하는 거지?' 해리 케인, 임대 전전 시절 회상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토트넘 홋스퍼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선수생활을 오래도록 지속하고 싶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9일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은 최근 케인과 가진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런던 구단 전담 기자인 니자르 킨셀라가 북런던에 있는 바넷FC의 하이브 경기장에서 진행했다. 세 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018 러시아 월드컵 골든부트를 수상한 케인은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이루고 싶은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케인은 “사람들은 20대 중후반이 최전성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는 3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도 전성기인 것 같다”라고 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그리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모두 30세가 넘었고 여전히 ‘어나더 레벨’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도 그 선수들처럼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이다. 그는 “내가 원하고 이루고 싶은 게 바로 그것이다. 난 여전히 발전해야 하고 이룰 게 많이 남아 있다”라며 자신의 미래를 그렸다. 이어 “호날두와 메시가 기준을 정했다. 경기장 위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좋은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매주 경기에서 활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게 나의 목표다. 최대한 오래 축구를 하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일이고, 매일매일 즐겁게 하고 있다. 오래 하면 할수록 행복할 것 같다”라며 자신의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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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기 위한 팁도 공개했다. 철저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한다는 것이다. 케인은 “20세 정도 때 몇 번의 임대를 다녔는데 신통치 않았다. 당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오셨고 그때부터 데이터를 보기 시작했다. 웨이트도 많이 하고, 훈련장에서는 추가 훈련을 자처했다. 전력 질주 같은 훈련도 많이 했더니 경기장에서 효과가 나타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때부터 내 몸이 변했다. 모든 데이터를 활용하니 체력적으로 강해지고 적응해 갔다. 이후 매주 경기를 뛰고 주중에도 뛸 수 있게 되었다”라며 과학적 방법으로 몸을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스탯스포츠’라는 기업에 투자까지 했다. 프리미어리그 거의 모든 팀들이 사용하는 GPS 추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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