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홈에서 역대 최다 실점 헌납하며 대패
▲김문환도 벤피카 출신 상대 풀백에게 고전
▲"상대의 압박도 강했지만, 내 실수가 더 컸다"
[골닷컴] 미국 LA, 한만성 기자 = 첫 해외 진출 도전에 나선 김문환이 소속팀 LAFC의 최근 아홉 경기에 연이어 선발 출전하며 차츰 팀 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그러나 LAFC가 홈 3연전에서 2무 1패에 그쳐 기세가 꺾이며 김문환 또한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LAFC는 5일(한국시각) 스포르팅 캔자스 시티와 격돌한 2021 북미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지난 2018년 창단한 LAFC가 홈에서 네 골이나 실점하며 패한 건 구단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홈 3연전을 포함해 네 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는 LAFC는 MLS 서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현재 4위 콜로라도 라피즈는 두 경기를 덜 치르고도 LAFC에 승점 4점 차로 앞서 있다. 이뿐만 아니라 LAFC는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미네소타, 7위 솔트 레이크, 8위 포틀랜드와의 격차가 승점 2~3점 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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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일 상승세를 타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김문환 역시 캔자스 시티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을 강하게 압박한 상대의 왼쪽 풀백 루이스 마틴스(29)와의 잇따른 경합 과정에서 불안정한 볼처리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마틴스는 캔자스 시티가 1-0으로 앞선 28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김문환의 퍼스트터치가 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또다시 그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김문환에게 볼을 빼앗은 마틴스는 왼쪽 측면으로 전진 패스를 찔러넣은 뒤, 자신이 직접 페널티 지역까지 침투해 리턴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캔자스 시티 쪽으로 기울게 했다. 마틴스는 과거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그라나다와 오사수나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무대를 경험한 실력파 풀백이다. 그는 MLS에서 가장 빼어난 공격력을 보유한 풀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김문환은 이후 LAFC가 연이어 실점하며 1-4 대패를 당한 경기를 마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틴스의) 압박이 심했던 건 맞다"며 빌드업 과정에서 자신이 볼을 받으려는 상황 중 여러 차례 미드필드 지역까지 올라와 밀착 마크를 시도한 마틴스의 견제에 어려움을 겪은 점을 인정했다. 그는 "그런데 나 스스로 실수했던 부분이 더 컸다. 내가 (볼이 왔을 때) 상황 판단이 느렸기 때문에 실수가 나왔다. 물론 그 선수(마틴스)는 능력이 대단한 선수인 거 같다. 지금까지 상대해본 선수 중 압박 강도가 가장 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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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문환은 지난 6월 말 FC 댈러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5~6주 동안 아홉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캔자스 시티전에서는 68분 미드필더 알바로 케사다와 교체됐다.
김문환은 "K리그와 비교하면 원정 가는 거리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며, "MLS는 모든 원정 경기를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몸이 더 피곤한 건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문환은 이내 "여기에 온 이상 이런 부분에는 빨리 적응해야 한다"며, "경기가 계속 3~4일 간격으로 있었는데 체력적으로는 힘들어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 오랜 기간 해외에서 뛸 계획이니까 이런 부분에 적응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문환은 매 경기 2만 만원 관중 앞에서 열리는 홈구장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홈에서는 특히 더 좋은 경기를 하려고 모든 선수들이 노력한다"며, "이번 3연전을 무승으로 마쳤는데 팬분들한테 죄송하다. 우리도 원정보다 홈에서 이기는 게 뜻깊고 힘이 나는데 최근에는 성적을 내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문환은 LAFC가 수비진에 줄부상이 발생하며 이날 사실상 풀백 세 명으로 백스리 수비라인을 구축한 점에 대해서는 "물론 시즌 초반부터 호흡을 맞춘 (헤수스) 무리요, 에디(세구라)와 잘 맞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오늘 내 뒤에서 센터백으로 뛴 마르코(파르판)와도 호흡은 좋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실수를 해서 실점한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캔자스 시티에 패한 LAFC는 3일 휴식 후 오는 9일 산호세 어스퀘익스 원정에 나선다. LAFC는 9일 산호세전을 시작으로 16일 아틀란타, 22일 밴쿠버를 상대하는 장거리 원정 3연전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