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천] 강동훈 기자 = 글레이손(26·경남FC)이 순조롭게 K리그 무대에 적응하면서 설기현(49)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공격포인트도 차곡차곡 쌓고 있다.
글레이손은 2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3승2무·승점 11)로 올라섰다.
이날 최전방 투톱에서 한 자리를 책임진 글레이손은 킥오프 13분 만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핸드볼 반칙이 의심돼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후에 최종적으로 득점 인정됐다.
글레이손은 분위기를 타더니 추가 득점까지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높게 뛰어오르며 정확한 헤더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신송훈(20)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후 그는 후반 29분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전 만난 설기현(44) 감독은 "앞에서 몸싸움이나 전방 압박 등 수비 가담에 있어서 많이 헌신해준다. 전술적인 부분에서 그런 부분들이 많이 도움된다. 득점력은 앞으로 적응하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글레이손의 활약상을 칭찬하면서 동시에 기대했다.
그리고 설 감독의 말대로 글레이손은 이날 최전방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더불어 득점까지 터뜨리면서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이번 시즌 2호골을 신고하면서 동시에 세 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글레이손은 지난 1월 입단할 당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는데 팀원들과 호흡이 기대된다. 승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팀에 융화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동료들과 손발이 잘 맞아가는 데다, 지난해 경남의 득점을 책임졌던 티아고(29·대전하나시티즌)의 빈자리도 잘 메우고 있다. 약속을 지키면서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