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3,935일 만에 K리그 복귀전 치른 기성용, 클래스는 여전했다

[골닷컴, 울산] 이명수 기자 = 기성용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롱패스는 여전히 날카로웠고, 서울 중원에 무게감을 더했다.

기성용은 30일 오후 5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20분, 정현철 대신 교체투입됐다. 2009년 11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 이후 3,935일만의 K리그 복귀전이었다.

경기 전부터 기성용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기성용은 2주 전부터 연습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울산 원정 엔트리에 포함됐고, 서울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기성용의 엔트리 합류 소식을 알렸다.

경기 전 기성용은 이청용과 대화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했다. 경기 중 경기장 한 켠에서 몸을 풀던 기성용은 후반 20분, 기다리던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성용은 지난 3월 7일, 에이바르와의 라리가 27라운드 이후 약 6개월 만에 공식전을 치렀다. 오랜만에 치른 경기였지만 기성용은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기성용은 안정적인 볼 관리와 롱패스를 선보였다. 후반 30분, 기성용이 반대편을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찔러줬고, 한승규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경기 후 울산의 김도훈 감독도 “기성용은 몸이 완전하지 않은데도 조율이나 패스 같은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몸 상태가 나아진다면 서울이 상승세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고, 김호영 감독대행 역시 “퀄리티가 다른 선수고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11년 만에 K리그에 돌아온 것에 대해 “FC서울 소속으로 복귀전을 치른 것 자체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몸상태를 끌어올려 정상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 기성용의 활약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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