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이준영 기자 = 이래서 습관이 무섭다. 수원 삼성이 습관처럼 또다시 전남 드래곤즈를 잡았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는 수원이 전남을 3-0으로 잡으며 승리했다.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수원은 각각 3골, 4골을 넣으며 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수원은 전반전에만 3골을 넣어 3-0으로 승리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음바페 데뷔골, PSG 5-1 대승 H/L"
첫 골은 용잡이의 선봉장, 산토스가 개시했다. 전반 12분, 골문 앞에서 김민우가 내준 볼을 받은 산토스는 골대 오른쪽을 보고 찔러 차 넣어 골을 넣었다.
첫 골을 넣은 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이날 K리그 클래식 데뷔전을 치른 수원의 윤용호가 득점으로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전남 수비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공을 찍어 차는 로빙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세 번째 골은 전남 출신 박기동이 넣었다. 골대를 맞고 나온 수원 김민우의 로빙슛이 박기동의 몸에 맞아 행운의 골이 되었다. 긴 시간 득점이 없었던 박기동이 시즌 첫 골이었다.
연이은 실점에 전남 노상래 감독도 빠르게 대처했다. 전반 38분에 양준아를 빼고 공격수 허용준을 투입했다. 득점을 위해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자일과 페체신에 허용준을 더한 전남의 공격은 날카로웠지만,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공격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남의 상황은 더욱 안 좋아졌다. 후반 2분, 전남 고태원과 수원 다미르의 충돌상황을 VAR로 확인한 주심은 고태원에 퇴장을 지시했다. 손으로 다미르를 잡아챘다는 판단이었다.
주요 뉴스 | "[영상] PSG 데뷔전, 음바페 활약상 모음 ”
한 명이 부족해진 전남은 페체신을 빼고 수비수 토미를 투입했다. 수적 열세를 보완하기 위한 역습전술로의 변화였다.
퇴장 이후 경기장은 오롯이 수원의 차지였다.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간 수원은 이후에도 몇 차례 좋은 공격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남은 이렇다 할 공격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결과는 3-0. `용잡이`다운 면모를 선보인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전남전 3연승을 기록한 수원은 승점 49점으로 2위 제주와 3위 울산(승점 51점)을 바싹 추격했다. 5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진 전남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8위(승점 31점)에 머무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