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이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수원은 1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수원은 전반 4분 만에 터진 제리치의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으나 결국 거세게 몰아치는 울산의 강력한 화력을 버티지 못했다. 이로써 수원은 리그 3위를 유지하며 5경기 무패(3승 2무) 흐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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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비가 오는데 경기를 계속하다 보니 체력에 어려움이 있었다. 울산이 상대적으로 좋은 선수를 구성하고 있다. 미드필더부터 수비 요구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은 잘 따라주었다. 막판 실점은 체력적인 부분으로 인하여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여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원정에서 얻은 승점 1점에 만족한다고 했다.
수원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제레치, 김건희의 출전 시간을 잘 분배하여 골고루 활용했다. 박건하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을 대비하고 고려해야 했다. 김건희는 햄스트링으로 인해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서 분배하면서 활용했다. 제리치는 최근 경기를 하면서 몸이 확실히 좋아졌다. 전방에서 요구했던 연계 및 높이에서 싸워주는 부분에 만족한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두 선수의 활약에 만족한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일각에선 두 선수의 부활을 긍정적으로 보며 박건하 감독이 니콜라오까지 부활시켜주었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두 선수를 살렸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두 선수가 노력을 많이 했고 감독이 원하는 부분도 잘 따라줬다. 본인들의 노력이 더 컸다”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니콜라오도 노력 중이다. 혼자만의 힘은 아니겠지만 주변에서 돕도록 노력할 것이다. 저도 니콜라오가 살아난다면 팀 공격에 더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부상으로 교체된 박대원에 대해서는 “무릎 부상인데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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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무패를 달리는 수원은 19일 또 다른 상승세의 주인공 대구FC와 맞붙는다. 박건하 감독은 “이틀 후 곧장 경기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은 아쉽지만 원정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고 정신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며 회복에 가장 큰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