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주] 이명수 기자 = K리그 2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의 모라이스 감독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동국에게 마지막 K리그 경기를 풀타임으로 장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사전 조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60점 고지에 오른 전북은 2위 울산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사상 첫 K리그 4연패이자 리그 최다 8회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모라이스 감독은 “전반전부터 공수에서 영리하게 운영했다. 상대 역습이 강하다 보니 틈을 주지 않게 전략을 짰다”면서 “그 부분에 선수들이 잘 대응했다. 전반전에 2-0 리드를 가져가면서 후반전에 살아나게 운영했던 것 같고, 미드필드에서도 선수들이 서두르지 않았던 것이 승리 요인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이동국의 K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이동국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23년 축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국의 마지막을 지켜보기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10,251명의 만원 관중이 찾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을 선발 투입했고, 이동국은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를 두고 모라이스 감독은 “며칠 전 이동국과 면담을 했다. 이동국이 90분을 뛸 몸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대화를 나눴다”면서 “부임하고 나서 2년 동안 주장으로서 팀에 많은 역할을 한 부분도 있고, 90분 동안 이동국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선수들도 팀의 우승이 있지만 이동국의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의사도 보였기 때문에 이동국에게 기회가 된다면 90분을 다 뛸 것이라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이란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 지난해 첫 우승과 올해 우승은 감회가 다른 것 같다. 지난해에는 자력으로 우승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올해는 우리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 모두가 합심해서 하고자 했던 마음이 컸기 때문에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