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광주FC 김호영 감독이 결정력 미흡에 아쉬워했다. 또 스토리가 얽힌 FC서울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지만 특정 팀이 아닌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는 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울산의 빠른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었다. 후반 들어 동점을 노렸지만 또 추가골을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팀은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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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호영 감독은 “상대에 기술 좋은 미드필더들이 나왔고 허리에서 강하게 압박해 볼을 차단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측면 공격과 힌터제어를 경계할 것을 주문했었는데 결국 예상처럼 실점하면서 흐름을 내주었다. 라인이 계속 밀리면서 우리가 원한 경기가 나오지 않았다”라며 패착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후반에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전진해 싸우면서 우리에게 좋은 상황이 나왔다. 그러나 결국 골 결정력이 미흡했다. 울산이 더 좋은 경기를 했고 원정의 힘든 상황이었다. 최대한 승점을 따고 싶었으나 실패했다”라며 아쉬워했다.
핵심 공격수 펠리페의 득점 침묵은 계속되었다. 이에 “주전급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이 있다. 지금의 자원으로 최대한 성과를 내려 노력 중이다. 공격이 단조롭다는 평가도 있지만 펠리페가 살아나야 경쟁력이 생기고 상대에게도 경계 대상이 된다. 결국 펠리페 주변의 선수들이 과정을 만들어야 공격에 숨통이 트인다. 이 모습이 원활하지 못하니 펠리페도 팀도 모두 막힌다. 풀어야 할 숙제다”라고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뺀 엄지성의 교체에 대해서는 “울산의 커리어 높은 선수에게 많이 막혀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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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오는 8일 홈에서 FC서울과 경기를 갖는다. 김호영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서울의 감독 대행을 맡았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그는 “꼭 FC서울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 박진감 넘치는 축구, 공수 전환이 빠르게 되는 축구를 광주에 잘 입혀야 승률도 높아진다. (서울뿐 아니라) 어느 팀에게도 물러설 수 없다. 특히 우리 홈이기 때문에 최선의 준비를 다해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겠다”고 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엄원상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울전에) 잠깐 출전하거나 그 이후 경기 투입을 고려하겠다. 우선 팀에 돌아간 뒤 상황을 본 뒤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