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포항] 박병규 기자 = FC서울 박진섭 감독이 오랜만의 승리에 웃었다. 그는 승리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연승을 위한 발판이 되길 희망했다.
서울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대결에서 고요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12경기 동안 5무 7패로 부진에 휩싸였던 서울이 13경기 만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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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박진섭 감독은 최하위인 순위를 두고 "여기가 끝이다 올라가야 한다. 결연한 의지를 갖고 준비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와 후반기에 영입한 선수들 체력이 90분을 소화할 상황이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하겠다"라며 강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특히 포항이 송민규 이적 후 뒤숭숭한 분위기라 이 점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상대 분위기 때문은 아니다. 최하위까지 온 것도 우리가 잘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서 올라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만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라며 팀 스스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다.
서울은 후반 초반까지 경기를 조심스럽게 풀며 실점을 내주지 않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후반 10분 포항의 실수 한 방을 놓치지 않으며 빠른 역습으로 귀중한 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는 두터운 수비로 포항의 공격을 막아내며 결국 1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1승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선수들도 고생이 많았다. 승리하기 위한 간절함과 경기를 어떻게든 이기겠다는 의지가 따라주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힌 뒤 “그동안 팬들께 너무 죄송했다.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과 믿음을 보여주시면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서울은 전반에 슈팅이 없을 정도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리고 귀중한 한 방이 승리로 직결되었다. 박진섭 감독은 “컨셉이 승리도 중요했지만 수비나 조직적인 면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같이 이야기하고 버텨보자는 걸 강조했다. 찬스는 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찬스에 더 집중하였고 체력이 떨어지니 후반에 승부를 보도록 한 골 싸움에 집중했다”라며 전략을 밝혔다.
결승골을 터트린 고요한의 공격적인 배치가 적중했다고 하자 “전방에서부터 수비를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고요한 선수가 많이 뛰고 공격도 할 줄 아는 선수다. 그래서 위에서부터 수비를 해야 더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했다.
서울은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내주었다. 다행히 VAR후 정정되었지만 승리가 간절한 서울에게는 어느 때 보다 긴 시간이었다. 박진섭 감독은 쓴웃음을 지으며 “정말 운이 없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운이 따랐다”라며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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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징계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휘할 수 없었던 박진섭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내려다보았다. 필드가 아닌 높은 곳에서 본 평가에 대해선 “확실히 잘 보였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바로 피드백을 줄 수 없던 것이 답답했다. 내 감정에 따른 퇴장이 팀에 피해를 끼친다고 느꼈고 앞으로 자제하고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반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서울은 오는 31일 홈에서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중요한 연승의 기로에서 박진섭 감독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다. 홈 경기이며 연승을 하면 (분위기가)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상대가 강하지만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에 더 집중할 것이다. 아직 회복되지 않은 선수들도 있는데 1주일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며 안방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