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수원 삼성의 공격수 김건희는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끈 가운데 그동안 힘든 시간을 토로하면서 박건하 감독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 " 축구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모음.zip""
수원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33점이 됐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수원의 대승을 이끈 선수는 다름 아닌 김건희였다. 김건희는 제리치와 함께 최전방 투톱을 형성하면서 서울의 골문을 공략했다. 결국 김건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 제리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이어가 후반 4분경에는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수비 두 명을 제쳐낸 후 김민우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후로도 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교체아웃되기 전까지 89분 동안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건희는 "휴식기 전에 마지막 경기였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부분을 잘 마무리하고 싶었고, 휴식기 동안 잘 쉬려면 좋은 결과가 있어야 했다. 준비를 잘했고, 결과가 좋아서 잘 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리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김건희가 키커로 나서면서 성공시켰다. 이에 대해 "공격수라서 당연히 페널티킥 욕심은 있다. 항상 외국인 선수들이 키커로 나섰고, 그러다 보니 작년에도 내가 얻은 페널티킥을 타가트가 찼다. 욕심이 있었는데, 그 전에 제리치가 득점이 안 터지고 힘든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나왔을 때 저랑 민우 형에게 양보해달라고 했다. 제리치가 찬 후에는 민우 형이 차고 내가 차는 식으로 했다. 팀 분위기가 좋다 보니깐 서로 양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건희는 2016년에 데뷔한 이래로 서정원 감독, 이임생 감독 그리고 박건하 감독까지 세 명의 감독을 거쳤다. 그중에서도 올 시즌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박건하 감독에 대한 남다른 감정이 있을 법하다. "세 감독님 모두 좋으신 분들이다. 착하시고 선수들에게 잘해주신다. 박 감독님은 선수들과 믿음과 신뢰를 갖고 있다. 예전에는 감독님들과 선수들 간의 신뢰나 믿음이 부족했는데, 박건하 감독이 온 이후로는 달라졌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100% 능력을 발휘하며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잘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 수원에 입단했을 때 자신 있게 왔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고,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임대나 이적을 통해서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성장하고 싶었다. 하지만 박건하 감독님이 오셔서 '수원에서 성공해야 한다. 도망갈 생각은 하지 마라'면서 '정말 너가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있냐? 내가 봤을 때 그런 게 안 보인다'고 말씀하셨다. 제가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깐 골보다는 연계나 수비에 신경 쓰게 돼서 그랬던 것 같다. 감독님이 선수 시절의 플레이 노하우를 알려줬다"며 성장 과정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수원에서 힘든 시간을 너무 많이 겪었다. 깨지고 부서지는 이런 시간이 많았다. 이제는 멘탈적인 측면에서 잘 준비가 됐다. 한 경기 안 좋아도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마음이 있다. 감독님이 신뢰를 주시다 보니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계속 밀고 나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득점 후 경례 세리머니 의미에 대해선 "승범이 형이 군대에 가고, 또 윤서후라는 후배가 있는데, 아쉽게 데뷔를 못 했는데 이번에 공익을 가게 됐다. 두 사람을 위해서 생각나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너무나도 감사하게 상무에서 축구를 계속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큰 혜택이다. 생활은 좀 불편할 수 있지만, 축구 하는 게 정말 즐겁고 몰입할 수 있다. 환경적인 면도 좋아서 자기 계발이나 발전할 수 있는 많이 될 수 있다고 승범이 형에게 이야기해줬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원은 매탄고 출신들의 선수들이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건희도 매탄고 출신으로 유명하다. "매탄고라고 하면 유스팀에서 최고의 선수들만 오는 만큼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프로에서 결과가 좋지 않다 보니깐 팬분들에게 질책도 많이 받았다. (정)상빈, (김)태환, (강)현묵이가 경기에 뛰었을 때 처음 내가 느꼈던 불편한 점이나 힘든 점을 조언하면서 후배들을 편하게 해줬다. 이밖에 형들이 팀을 잘 이끌어줘서 후배들이 겁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매탄고 출신 중에서도 정상빈의 활약이 빼어나다. 이번에 A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정상빈은 특히 김건희를 잘 따른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솔직히 저는 많다고 생각한다. 상빈이가 데뷔 전에 2군에서 훈련할 때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고, 잘하는 것을 계속하라고 조언했다. 이번 시즌 경기 뛸 때도 많이 맞춰주려고 했다. 상빈이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저는 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주요 뉴스 | " 토트넘 선수들의 연애 전선은?"
끝으로 김건희는 해외 생활을 마치고 다시 수원으로 돌아온 권창훈의 복귀를 반겼다. "창훈이 형은 고등학교 때부터 실력, 태도, 인성 모든 부분에서 후배들의 롤모델이고, 우상이었다. 항상 옆에 붙어 다니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따라다녔다. 해외 나가서도 종종 연락하면서 조언을 구했다. 다치지 않고, 메달도 따서 잘 풀리기를 바랐는데 아쉽다. 수원에 다시 합류한 만큼 팀에 더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더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