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 무대로 돌아오면서 수많은 관심을 받은 이승우(24·수원FC)가 드디어 데뷔골을 신고했다. 득점 후에는 재치 있는 셀러브레이션까지 선보이면서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승우는 2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홈경기에서 출전했다. 최근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가운데 앞서 강원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이었다.
이날 이승우는 최전방에서 이영준(18)과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이승우는 대구의 스리백이 장신에다가 탄탄한 피지컬을 갖고 있어 경합 싸움에선 밀렸지만, 빠른 주력과 순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공략에 나섰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 수비 두 명을 가볍게 제쳐낸 후 우르호 니실라(25)가 뛰어 들어가는 걸 보고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이어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12분경에는 문전 앞으로 쇄도하면서 이영준의 전진 패스를 받아낸 후 박스 안 경합 싸움을 이겨낸 끝에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리그 데뷔골이자, 2020년 9월 13일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후 553일 만에 나온 클럽팀에서의 득점이었다. 오랜만에 골맛을 본 이승우는 주먹을 쥔 손을 뻗어 올리며 격하게 포효했다. 이어서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재치 있는 춤을 선보이기까지 했다. 그간 보여줬던 이승우만의 특징을 다시 볼 수 있는 춤이었다.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이승우는 계속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38분경 측면에서 아크 정면으로 재빠르게 드리블을 통해 들어온 후에는 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전에도 예사롭지 않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문전 앞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비록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순간적으로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움직임이 좋았다.
이승우는 고심 끝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로 돌아오면서 수원FC에 입단했다. 당연히 수원FC 팬들은 당연, 국내 축구 팬들은 이승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데뷔전부터 지금까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기대케 했다. 그리고 이날 드디어 기다리던 데뷔골을 뽑아내며 본격적으로 K리그 입성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