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더 용디드라이브 올리브

[GOAL LIVE] ‘45분 동안 4분 9초 볼 소유’ 더 용, 중원 지배자 입증… “서울의 빌드업에 놀랐다”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역시 ‘중원의 지배자’였다.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28, 네덜란드)은 FC서울을 상대로 45분만 뛰고도 가장 많은 볼 소유 시간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임을 입증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친선 경기에서 7-3 대승을 거뒀다. 득점 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을 터트린 바르셀로나는 신성 라민 야말과 페란 토레스의 멀티골, 가비와 크리스티엔센의 득점포를 묶어 조영욱과 야잔, 정한민이 골을 터트린 서울을 4점 차로 제압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최상의 스쿼드로 선발 명단을 꾸려 서울을 상대했다. 최근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마친 더 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미드필드 지역에서 존재감을 뽐낸 더 용은 볼이 있는 곳 어디에나 관여했다. 플릭 감독이 하프타임 때 선발 명단 11명을 모두 교체해 더 용도 45분만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이번 서울전과 주말에 일본에서 있었던 비셀 고베와 2연전에 대해 “상당히 만족한다. 좋은 상대와 경기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상대와 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2승을 했다는 것도 중요하다. 체력적인 것은 물론 전술적인 패턴 등을 신경 쓰고 있다. 긍정적으로 프리시즌 소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을 상대한 소감에 대해선 “좋은 상대였고 좋은 퀄리티를 가졌다. 전반전에 우리를 힘들게 했고, 뒤에서부터 빌드업 하는 플레이가 놀라웠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력을 칭찬했다.

한편, 데이터 분석 업체 ‘비프로’에 따르면 더 용은 이날 경기 45분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볼 소유 시간이 양 팀 최장이었다. 무려 4분 9초 동안 소유하며 중원의 지배자 역할을 했다. 로날드 아라우호(3분 27초), 파우 쿠바르시(2분 59초)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선 센터백 야잔이 1분 43초로 가장 긴 볼 소유 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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