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수원 삼성의 리빙레전드 염기훈(38)이 391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홈팬들 앞에서 소감을 밝혔다.
염기훈은 수원 최고의 왼발잡이 선수이자 살아있는 전설 그 자체다. 2010년 수원에 입단한 이후로 올 시즌까지 11년 동안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날렵한 움직임과 정확한 킥을 앞세워 플레이메이커로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고,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도 팀 주장을 역임하며 헌신과 배려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염기훈이 없는 수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이는 기록으로 보면 알 수 있다. 염기훈은 수원에서 11년간 모든 대회 통틀어 391경기 71골 119도움을 기록하며 수원 통산 최다 출전, 득점, 도움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FA컵 결승전 때마다 득점을 뽑아내며 3회 우승을 견인했고, MVP와 득점왕을 수상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금 수원에 염기훈의 존재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수원 사령탑 박건하 감독도 염기훈이 그동안 활약해온 바를 인정했다. 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오랫동안 수원에서 희생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이 노력하고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업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축하하고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축하를 받은 염기훈은 "사랑하는 이 팀에서 391경기 대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축복받은 것 같다.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다.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도 마지막에 웃을 수 있게끔 선수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염기훈은 마흔에 가까운 나이이고 출전 시간이 예전보다 줄어들었지만, 클래스 있는 선수인 만큼 그의 플레이는 아직도 관심이 쏠린다. 앞으로 K리그 최초로 80-80클럽 가입에 도전하기 위해 목표를 세운 그의 기록 경신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