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30분 출전에 2골 맹활약' 게임 체인저 린가드 "믿음이 중요"... "올 시즌은 롤러코스터"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강원FC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교체 출전한 린가드는 2골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2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강원과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먼저 2골을 내준 서울은 후반 27분부터 4골을 연이어 뽑아내며 대역전승을 이루어냈다.

서울의 올 시즌 첫 역전승이었다. 리그 14번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단 한 번도 경기를 승리로 이끈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만큼은 린가드의 활약에 힘입어 끈끈한 모습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참석한 린가드는 "전반전은 느렸고 에너지도 낮았다. 후반전은 스파크가 튀었다. 후반전은 교체 선수들을 통해 차이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과 나눈 얘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전 모든 경기를 뛰고 싶다.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그런 부분 때문에 감독님과 토론을 한다. 그러나 감독님의 결정을 존중한다. 오늘은 선발은 아니지만 교체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감독님이 '들어가서 경기를 바꿔라'라고 말씀하셨다. 1-0은 그래도 가능했을 텐데 2-0이라 쉽진 않았다. 그래도 경기를 바꿀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차이점은 선수들이 얼마나 믿음을 가졌냐다. 올 시즌 선제골을 내주면 기운이 많이 떨어졌다.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했다. 12분 만에 실점했는데 실망할 필요 없었다. 80분 이상 남은 시간대다. 전체가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고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숨지 않고 책임지려는 모습이 모든 포지션에서 나왔다"라며 웃어보였다.

서울 강원전 역전승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은 어떤 시즌이었냐는 질문에는 "롤러코스터 같았다. 많은 경기를 멋지게 하고 지배했지만 많은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끝낼 수 있는 장면에서 끝내지 못했다. 반대로 상대는 몇 번의 찬스를 살렸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이기지 못했다. 업 앤 다운이 많았다. 오늘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을 시켰고 팀으로서 하나로 뭉쳐 다행히 파이널A에 올랐다. 목표인 4위에 오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늘도 팬들이 멋진 응원을 해주셨다. 두 골 지고 있었지만 동기부여를 주었다"라고 답했다.

린가드가 서울에서 두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진 못했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는 "축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분들이 제가 경기장에서 감정적인 선수라는 걸 아실 것이다. 오늘 옐로 카드도 받았다. 저는 매 경기 이겨야 한다는 문화 속에서 살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했는데 공식 경기가 아니더라도 훈련에서도 이겨야 하는 문화가 있다. 평생 살아왔다. 트로피가 멀어졌지만 경기장에 들어서면 최선을 다 해 이겨야 된다는 생각뿐이다. 지난 경기처럼 풀타임을 뛰든 오늘처럼 30분을 뛰든, 5분을 뛰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축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고 저는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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