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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200번째 경기서 멀티골' 김현, "오늘이 가장 기쁘다"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공격수 김현(29)은 K리그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물론, 승리까지 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쁨을 표현했다. 동시에 개인 커리어하이(7골)를 넘어서 두 자릿수 득점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의지도 보였다.

김현은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수원FC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현은 통산 200번째 출전 경기였다. 여느 때와 다르게 비장한 각오로 나선 그는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자축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문전 앞으로 정확하게 크로스가 날라오자 높게 뛰어오르면서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박스 왼쪽 모서리 인근에서 공을 컨트롤한 후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김현은 "200경기인데다, 수원더비에서 멀티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사실 정말 골을 넣고 싶었던 경기였다. 동료들이 저를 많이 믿어준 것 같다. 멀티골도 동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고맙고,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K리그 통산 200경기를 뛰었다. 그동안 가장 기뻤던 순간이나, 아쉽거나 슬펐던 순간에 대해선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다. 항상 앞날을 바라보면서 훈련하고 경기한다. 오늘이 가장 기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도균(45) 감독은 김현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김 감독은 "사실 라스 선수를 주로 활용하다 보니 출전 시간을 많이 주지 못했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도 잘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서 김현은 "토종 한국인 공격수라서 감당해야 할 것 같다. 매년 용병과 경쟁하는 건 당연하다"면서 "그래도 감독님이 믿어주셨기 때문에 지금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훈련할 때 감독님과 장난도 많이 치고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이 경각심을 항상 주시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도 발전하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김도균 감독님 밑에서 좋은 선수로 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은 지난 6월 팀 내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서 최전방이 아닌 최후방으로 내려가서 경기를 뛰었다. 공격수로서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센터백을 볼 수 있는 건 저만의 장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고 싶어서 훈련할 때 감독님과 코치님이 말씀해주시는 것을 최대한 받아들이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현은 "올 시즌 시작하면서 두 자릿수 골은 넣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가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데 최대한 골을 더 많이 넣도록 하겠다"며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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